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재계노트] 삼성 지주사 전환 준비?..지배력 유지 어떻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순환출자 핵심계열사 중심 체제전환 관측

[뉴스핌=이강혁 김양섭 기자] 이건희(72) 삼성전자 회장의 입원치료가 길어지면서 증권가를 중심으로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가 속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에버랜드, 삼성생명 등 순환출자 고리에 얽혀있는 핵심 계열사를 중심으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이 이루어질 것이란 관측이 골자다.

투자자들도 이같은 관측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지주사 기대감이 반영된 주요 계열사들의 주가는 이 회장의 입원 직후부터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일부 계열사 주가는 10% 이상 급상승했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주 시가총액은 닷새만에 25조원이나 불었다.

삼성그룹이 이런 시나리오를 공식화한 적은 없다. 다만 현재의 상황이 나쁘지만은 않다. 삼성 입장에서 이 회장의 건강회복과 경영복귀에 대한 바람과는 별개로 주력 계열사의 주가가 오른다는 것은 결국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3세들과 최고경영진의 경영성과 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

히지만 삼성의 지주사 체제 전환은 그리 간단치 않다. 핵심 계열사는 물론 각 계열사간 지분정리와 함께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우선되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재계 관계자는 "삼성은 항상 최악의 시나리오를 설정해 놓고 시뮬레이션하기 때문에 리스크에 대해 여러 방향에서 해법을 찾고 있을 것"이라며 "지배구조 개편의 갈길이 멀어 3세경영이 본격화해도 당장은 지주사 전환이나 계열분리 보다는 공동경영 형태로 경영안정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지배구조 개편 종착역은 지주사 체제 전환?

현재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는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삼성에버랜드'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다. 이 고리를 끊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리라는 전망은 이미 일반화됐을 정도다.

관심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할 경우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를 지배구조 중심에 위치시키면서 안정적인 경영권을 유지할 것인가다. 이미 삼성전자는 그동안 잔가지 정리식 지배구조 개편작업을 통해 전자 수직계열화 정점에 위치해 놨다. 삼성SDI와 제일모직간 합병이 계기가 됐다.

이런 흐름은 지난해부터 가속화된 상태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시스템 통합업체인 삼성SDS와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 삼성SNS가 합병했고 같은 시점에 삼성물산이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을 매입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는 삼성SDI가 전자 소재기업인 제일모직을, 삼성종합화학이 삼성정유화학을 흡수합병했다.

이를 통해 삼성은 사업 소재별 계열사를 한데 묶고 완제품을 생산하는 삼성전자와 전자부문 계열사 간 협력을 공고히 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이재용 부회장이 이끌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이 부회장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를 에버랜드와 합병해 지주사로 만든 뒤 삼성생명을 아예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삼성전자를 인적 분할해 삼성전자홀딩스를 만든 다음 순환출자 구조에 최상단에 있는 삼성에버랜드와 합병하는 방안이다. 삼성전자홀딩스에 대한 이 회장의 지분율을 끌어올리는 한편 삼성생명은 상호출자 고리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 삼성전자홀딩스 지분을 매각한다는 시나리오다.

이렇게 될 경우 삼성에버랜드와 합병한 삼성전자홀딩스가 삼성생명과 삼성전자의 사업자회사 그리고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를 안정적으로 지배할 수 있다. 삼성물산도 인적분할을 통해 삼성물산홀딩스를 만들어 삼성물산 사업자회사와 삼성종합화학, 제일기획, 삼성SDS 등을 아래에 두게 한다.

이 그림이 완성된다면 삼성전자홀딩스가 IT 관련 자회사를 지배하고, 삼성물산홀딩스가 나머지 기타 자회사를 하위에 두는 식의 지배구조를 갖추게 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이 회장 일가는 삼성전자홀딩스와 삼성물산홀딩스 지분율을 각각 25%, 22%까지 확보할 수 있다. 삼성전자홀딩스가 확보할 수 있는 삼성생명 지분율은 40.1%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속이 이뤄지면 삼성에버랜드가 삼성생명의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금융지주사가 되고 현행법에 따라 그룹 구조개현의 필요성이 대두된다"면서 "이를 피하기 위해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은 보유한 자사주를 바탕으로 인적분할 후 에버랜드와 합병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비슷한 맥락에서 삼성전자홀딩스, 삼성물산홀딩스, 에버랜드홀딩스를 각각 분할 설립한 뒤 지주회사간 인수합병(M&A)을 실시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홀딩스, 삼성물산홀딩스, 에버랜드홀딩스가 합병한 지주사를 이 부회장 등 오너일가가 지배하고 그 아래 삼성전자, 삼성물산, 에버랜드, 삼성전자와 삼성금융지주(신규설립한 금융지주사)를 거느리는 구조다. 삼성금융지주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을 하위에 두게 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보고서에서 "지주사 전환시 지분구조 단순화 작업이 선행될 것"이라며 이같은 지배구조 변화를 위해서는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계열사간 대규모 지분 매입과 매각이 진행될 것으로 판단했다.

 ◆갈길 먼 지배력 취약 해소..지분정리+지배강화 방안 나와야

지주사 체제 전환이 '포스트 이건희' 시대의 유력한 방안으로 판단되고 있지만 갈길은 아직 멀다. 금산분리, 지주사 전환 등을 가정하면서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7.21%에 대한 처리가 쉽지 않은 문제이기 때문이다.

일단 삼성생명 등 금융계열사와 삼성전자의 고리를 끊어줘야 금산분리가 가능하다.  다만 이렇게 될 경우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 약화에 대한 해결책도 동시에 나와야 한다. 문제는 삼성생명(7.21%)과 삼성화재(1.26%)가 갖고 있는 삼성전자의 지분 가치는 시가 기준으로 17조~18조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를 받아줄 계열사 또는 이 부회장 측의 매수 주체는 사실상 찾기 어렵다. 

특히 신규 순화출자 금지, 지배권 변화 최소화의 전제조건속에 매수할 주체를 찾아야 한다고 가정하면 삼성의 후계구도 변경작업의 최대 난제중 하나다.

삼성생명이 보유한 비금융 계열사 주식은 삼성전자 7.21%(153,818억원), 삼성물산 4.79%(5,458억원), 삼성중공업 3.38%(2,219억원), 삼성테크윈 0.61%(190억원), 호텔신라 7.3%(2,584억원), 에스원 5.34%(1,624억원), 삼성SDI 0.02%(20억원) 으로 총 16조6000억원에 달한다. 삼성화재도 삼성전자 1.26%(2조6880억원), 삼성엔지니어링 1.09%(362억원) 등 총 2조7000억원 규모의 비금융 계열사 주식을 보유중이다.

금융계열사가  비금융계열사 지분을 처분하다고 가정하면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에 대한 지배력은 취약해진다. 금융계열사 지분을 빼면 삼성전자는 삼성물산(4.06%), 이건희(3.38%), 홍라희(0.74%), 이재용(0.57%)등의 지분율로 구성되고 삼성물산도 삼성SDI(7.39%), 이건희(1.41%) 등에 불과할 정도다. 때문에 금융 계열사들의 지분 정리작업과 함께 지배력 강화 방안이 반드시 동시에 나와야 한다.

한편 이 부회장 등 오너 일가가 다수 지분을 가진 계열사가 삼성전자의 지배권을 강화시켜야 하는데 자금확보가 관건이다. 삼성SDS의 상장이 재원 마련에 기여할 수 있겠지만 이건희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 지분을 증여로 받아 증여세를 납부하기에도 벅찬 수준이다. 기존 계열사들의 경우도 대부분 신규 순화출자 금지에 걸리기 때문에 지주사 전환을 당연한 수순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받아줄 정도의 현금 동원력을 갖춘 계열사는 사실상 삼성전자밖에 없다. 때문에 삼성 오너일가가 시장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또 다른 추가 재원 방안을 마련하지 않는 한 삼성전자가 자사주 형식으로 삼성생명이 보유한 지분을 매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이부진, 이서현 사장 등이 장기적으로 계열분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호텔신라, 제일기획 등의 계열사들도 지배구조가 비교적 취약해 이들의 지분 추가 취득도 예상된다. 오너 일가의 지분 추가 취득 자금은 상장을 추진중인 삼성SDS를 통해 상당부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김양섭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대규모 월드투어에 외신 주목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가 4월 대규모 월드투어를 진행하는 가운데, 외신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4월 9일, 11~12일 한국 고양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남미, 아시아 등지를 아우르는 대규모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현재까지 공개된 일정만 총 34개 도시 79회 공연으로 K팝 역사상 최다 규모다. 방탄소년단 뷔(왼쪽부터),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 [사진=뉴스핌DB] 이에 주요 외신들도 잇따라 관련 소식을 전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 매체 피플, USA 투데이 등 방탄소년단의 공연 소식을 보도했고 CNN은 "K팝을 전 세계적인 문화 현상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방탄소년단이 돌아왔다"라고 보도했다. 미국 매체 포브스는 "팀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투어 중 하나로 한국 가수 월드투어가 나아갈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스타디움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투어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규모다"라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 일간지 클라린은 "방탄소년단의 아르헨티나 방문은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문화적 사건"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가 보랏빛 꽃으로 물드는 시기에 맞춰 이뤄지는 공연은 그들을 맞이하기에 더없이 완벽한 순간"이라고 보도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투어를 통해 처음으로 아르헨티나를 방문한다. 방탄소년단은 월드투어에 앞서 3월 20일 다섯 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완전체로 약 3년 9개월 만의 신보다. 컴백 분위기는 전 세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뉴욕, 도쿄, 런던, 파리 등에서 신보 로고를 활용한 옥외 광고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 세종문화회관에서 시작된 프로모션이 전 세계 주요 도시로 확산됐다. 대형 전광판을 채운 로고는 SNS에서 빠르게 공유되며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에는 총 14개 트랙이 수록된다. 일곱 멤버는 지난 여정 속에서 쌓은 진솔한 감정과 고민을 음악에 녹여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보여줄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6-01-16 08:07
사진
토큰증권 발행 가능해졌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전자증권법) 및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이 1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토큰증권 발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토큰증권은 발행·유통 등에 대한 정보를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분산원장에 기재·관리하는 자본시장법상 증권이다. 분산원장을 법적 효력이 부여되는 증권 계좌부로 인정하고 안정성 등을 구비하기 위해서는 법률 개정이 필요했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챗GPT 일러스트] 2026.01.13 chaexoung@newspim.com 이날 법 통과로 인해 전자증권법 개정을 통해 정보가 다수 참여자에 의해 시간 순서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한 기준에 따라 기재되고 공동 관리 및 기술적 조치를 통해 무단 삭제 및 사후적 변경으로부터 보호되는 분산원장의 개념을 정의했으며, 이를 통해 분산원장을 증권 계좌부로 이용할 수 있도록 명시해 토큰증권 방식의 증권 발행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분산원장을 이용한 증권계좌 관리, 스마트 컨트랙트 활용도 제고 등이 기대된다. 분산원장은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 및 정보의 공동 관리를 통해 해킹에 의한 정보의 무단 삭제·변경 관련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토큰증권은 그 실질이 자본시장법상 증권이므로, 증권에 관한 제도가 그대로 적용된다. 예를 들어 자본시장법상 투자중개업 인가를 받지 아니한 사업자가 토큰증권의 중개 영업을 하는 경우 무인가 영업으로 법 위반이 되며, 토큰증권의 공모시 증권신고서 제출·공시 의무도 기존 증권과 동일하게 준수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이날 같이 통과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통해 토큰증권 방식으로 활성화가 기대되는 투자계약증권의 유통이 허용됐다. 투자계약증권은 공동사업에 투자하고 사업 결과에 따른 손익을 귀속받는 자본시장법상 증권의 한 종류다. 기존 자본시장법은 투자계약증권의 비정형적 특성 등을 고려시 유통에 적합하지 아니하다고 보아 증권사(투자매매·중개업자)를 통한 유통을 금지했다. 따라서 투자계약증권은 증권사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할 수 없고 발행인이 직접 투자자를 모집하는 방식만 가능했다. 금번 개정안을 통해 투자계약증권도 다른 증권과 마찬가지로 증권사를 통한 중개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투자계약증권의 투자접근성, 투자정보 제공 등이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큰증권 제도화를 위한 법률 개정안은 분산원장 기반 증권 계좌관리 인프라 신설, 투자자 보호를 위한 세부제도 정비 등을 거쳐 공포 1년 후인 2027년 1월경 시행된다. dedanhi@newspim.com 2026-01-15 17:2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