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주택가격 전년비 6.7% 상승
[뉴스핌=권지언 기자] 지난 달 중국의 주택가격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각)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중국 70대 주요도시들의 평균 신규주택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6.7% 상승했다고 밝혔다. 직전월인 3월 기록한 7.7%보다 둔화된 수준이다.
이 기간 주택 가격이 오른 도시는 총 44곳으로 3월의 56곳보다 줄었으며, 이는 월간 기준 가격 상승 도시가 35개에 불과했던 지난 2012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데다 주택개발업체들이 가격 할인을 제공하고 있어 가격 상승세가 둔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의 주택 가격은 3월보다 0.1% 올라 2012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고, 상하이의 경우 주택가격이 0.3% 올라 역시 2012년 11월 이후 가장 적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씨티그룹 중국 선임 이코노미스트 딩 슈앙은 "주택 시장 가격 둔화세가 심화될수록 지방 정부들은 정책 완화에 더 힘쓰려 할 것"이라면서 "주택 수요를 키우려면 주택매입 제한이 완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