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硏, 올해 성장률 4.1% 전망…세월호 영향에 0.1%p↓

기사입력 : 2014년05월08일 18:57

최종수정 : 2014년05월08일 18:57

[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금융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보다 0.1%p 낮아진 4.1%로 전망했다. 세월호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영향을 반영한 수치다.

8일 금융연구원은 은행회관에서 새로운 국민계정 통계 방식을 적용한 올해 수정경제전망을 4.1%로 제시했다.  한국은행의 새 통계 편제방식을 반영한 금융연구원의 기존 전망은 4.2% 수준이고, 수정된 전망은 4.1%이므로 0.1%p 하락한 셈이다. 세월호 침몰사고, 신흥국 금융불안, 연말정산 환급액 감소 등의 영향을 반영한 결과다.

세월호 침몰 사고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GDP(국내총생산) 증가율은 0.08%p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소비심리 수준이 월평균 수준이 2013년 말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을 전제로 추정한 것이다.

지출부문별로 성장률은 민간소비 2.9%, 설비투자 6.7%, 건설투자 2.6%, 총수출 6.8%, 총수입 5.9%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이번 경기확장기에는 GDP성장 증가율은 1% 내외로 완만하게 이어지나, 분기별 민간소비 증가율이 전반적으로 낮아 상당한 변동성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고 언급했다. 민간소비의 변동성 확대는 높은 가계부채 부담으로 차입에 의한 소비의 평활화(전 생애에 걸쳐 소비 흐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는 현상) 여력이 축소되고, 소비심리가 불안해진 것 등이 배경으로 판단했다.

소비자물가는 공공요금 및 곡물가격 상승 가능성 등으로 전년보다 상승률이 높아지겠으나 연말에도 여전히 물가안정 목표범위 중간값에 못미치며 연중 2.0%의 낮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성장세가 완만해 GDP갭의 해소에 이전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므로 금리 인상 기조로의 전환을 서두르기보다 경기 확장세가 조기에 약화되지 않도록 완화적인 정책 방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성장률이 과거 경기 확장기보다 낮아진 데에는 고령화나 생산기지 해외이전 등 구조적 요인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과거 수준의 높은 성장률을 목표로 단기부양책을 쓰는 것은 그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으므로 추가 금리인하의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구원은 올해 경상수지는 753억 달러를 기록하여 큰 폭의 흑자 기조가 지속되고, 원/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해보다 다소 낮은 1055원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최근 경상수지 흑자 지속, 미 연준 조기 금리인상 우려 완화 등으로 최근 원화가 절상압력을 받고 있으나, 향후 미 연준의 출구전략 실행에 따라 환율 흐름이 급반전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욱 금융연구원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은 "현재의 환율 흐름이 향후 반전될 가능성이 있고 경쟁국 통화도 달러에 대해 대체로 강세를 보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극적인 시장안정화 조치의 실익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