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우리나라 광해복구 기술이 태국에 첫 수출된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이사장 권혁인)은 8일(현지시각) 태국 방콕에서 1차산업광업청(DPIM)과 공동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단측은 1차산업광업청, 태국전력공사 등과 '매모(Mae Moh)광산 3개 분야 광해방지 기술협력사업'을 위한 3자간 합의각서(MOA)에도 서명했다.
이번 계약체결에 따라 공단측은 매모 광산의 배수처리, 사면안정 계측, 석회석 광산 식생복원 등 3개 분야에 대해 기술컨설팅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사업비로 총 34만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인 매모(Mae Moh)광산은 태국 방콕으로부터 북쪽으로 500km에 위치한 노천탄광이다.
태국 중앙정부가 자체 사업비로 수행하는 이번 사업은 태국에서 처음 시행되는 석탄광 광해복구 기술컨설팅 사업. 공단측은 2011년 공단이 태국 1차산업광업청, 태국전력공사가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한국의 기술력과 사업 추진 능력을 인정받은 데 따른 성과물이라고 자평했다.
특히 향후 매모광산 광해복구 본 사업(약 1억 달러 규모) 추진 시 국내 기업의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게 공단측 설명이다.
김봉섭 해외협력사업단장은 "광해복구분야 기술수출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기술컨설팅 사업수행을 통해 민간기업과의 동반성장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왔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