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르포] 개포동 재건축 단지 '블랙홀' 임대소득 과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임대소득 과세 소식 이후 2달 동안 거래 중개 실적 없기도

[뉴스핌=한태희 기자] "매매 계약서를 써본 게 두 달 가까이 됩니다. 지난 3월 2일 써본게 마지막이고. 두 달 동안 전세 계약서도 못 써봤습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 3단지 현대공인 대표)

"분위기? 안 좋지. 아니 나쁘지. 이대로 가면 가을까지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꺼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 1단지 미래공인 대표)

정부가 주택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을 발표한 지 두 달이 지난 현재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사겠다는 사람이 줄고 있다. 주택 임대소득에 대해 세금을 거둔다는 정부 발표는 재건축 예정 단지에서 모든 호재를 집어삼키는 '블랙홀'이 되고 있다.

지난 28일 찾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 1~4단지 중개업소는 한산했다. 중개사와 30분 가량 얘기 하는 동안 매수자 방문은커녕 문의전화도 없었다. 

주공 1단지 미래공인 대표는 아침에 사무실에 나온 후 종일 기사만 읽고 있다. 아침에 나온 부동산 기사를 샅샅히 읽었다. 사무실에 오는 사람도 없고 전화도 없다. 중개소에 들어갔을 때 그는 세월호 침몰 관련 기사를 읽고 있었다.

"지난 3월부터 이런 분위기야. 지난 2월에도 안 이랬다고. 올 초에 취득세 감면이다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다해서 좋았잖아. 근데 이게 3월 들어서 사라진 거야." 미래공인 대표의 설명이다.

주공 2단지와 3단지 분위기도 다르지 않았다. 주공 3단지 현대공인 대표는 지난 3월 2일 이후 두 달 동안 매매 계약서를 쓰지 못하고 있다. 아파트를 사겠다는 사람이 없어서다. 

3단지 양지부동산 대표도 "계약서 써 본 지 오래됐다"며 "단지가 크고 아파트가 많은데 보러 오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관련 카페와 커뮤니티에 매달 1~2편의 글을 쓰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매주 글을 올리고 있다. 예전보다 바쁘지 않기 때문에서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에 밀집한 중개업소


개포주공 1~4단지는 대규모 단지로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1단지 5040가구, 2단지 1400가구, 3단지 1160가구, 4단지 2840가구로 총 1만440가구다.

메머드급 단지이지만 거래 실적은 초라하다. 국토부 주택실거래가 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3월 주공 1단지는 3가구 거래됐다. 주공 2단지와  3단지는 각각 2가구, 1가구 거래됐다. 지난달 4단지에선 아파트를 산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이달 거래량도 이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30일까지 4월 한달 동안 개포동에서 68가구가 거래됐다. 지난 1월 거래량(126가구)보다 46% 줄었다.

중개사들은 정부의 오락가락주택 대책에 대해 한마디씩 했다. 앞에서는 세금을 깍아주고 뒤에서는 세금을 받는다고 꼬집었다.

현대공인 대표도 이를 지적했다. "취득세 감면하고 양도소득세 중과를 폐지했을 때는 좋았지. 임대소득에 세금 내라고 할 줄 알았나. 임대소득에 세금 내라고 하는데 사람들이 오겠어요? 소득이 늘면 건강보험료도 늘고 다 오르는데. 나 같아도 안 사지." 주공 1단지 삼성공인 관계자는 "악착 같이 소득공제 받는데 세금 더 내라고 하면 좋아 할 사람이 어디있겠냐"고 되물었다.

이곳에선 정부의 어떤 대책도 통하지 않고 있다.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제를 폐지해 사업성을 높이겠다는 정부 방침도, 소형 주택 의무비율을 폐지한다는 규제 완화도 귀 기울여 듣는 사람이 없었다. 임대소득 과세는 '블랙홀'이 돼 모든 것을 빨아들였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남지사 후보에 김경수 단수 공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5일 경남지사 후보로 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을 단수 공천하기로 했다. 김이수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김경수 후보를 경남도지사 후보로 단수 선정했다"며 "김 후보는 2018년 경남지사에 당선돼 성공적으로 도정을 이끈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단수 공천은 인천시장 후보로 박찬대 의원, 강원도지사 후보로 우상호 전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을 단수 공천한 데 이어 세 번째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경남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된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6.03.05 pangbin@newspim.com 김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지방시대 위원장을 맡아 정부의 국정 철학은 물론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한 이해도 역시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울·경 메가시티 꿈이 무너진 자리엔 5극3특 꿈이 빛나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 국정 철학 이해와 지역 균형 발전 DNA 갖춘 사람만이 이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우상호 후보, 박찬대 후보, 김경수 후보 모두 6.3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정부 성공이라는 시대정신을 반영하기 위해서 반드시 승리할 필승 카드"라고 했다. 이어 "김경수 후보는 고 노무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참여정부의 마지막 비서관"이라며 "노무현 대통령 퇴임 이후 귀향할 때 같이 봉하마을로 내려갔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에도 봉하마을을 지켰던 의리와 뚝심의 봉하마을 지킴이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경남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된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2026.03.05 pangbin@newspim.com 그러면서 "김경수 후보자의 건승을 바라며 노짱(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리는 동지로서 꼭 당선될 수 있도록 당대표인 나도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위원장은 "지역 발전에서 갈수록 잊히는 경남을 다시 일으켜 세우라는 민주당 당원과 도민 뜻이 담긴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경남을 반드시 바꾸고 경남과 부울경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앞장서서 이끌어야 한다. 당원과 도민이 주는 엄중한 명령"이라고 했다. 이어 "당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조작 사건인 이른바 드루킹 사건으로 인해 지사직을 상실하고 복역한 것과 관련해서는 "도지사 직을 어떤 이유로든 끝까지 완수하지 못하고 도정 중단한 건 죄송스러운 일"이라며 "진실 여부를 떠나서 대단히 죄송하고 송구하다"고 했다. chogiza@newspim.com 2026-03-05 14:28
사진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발동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이란 전쟁 확전 불안감속 6일 오전 코스닥이 전장 종가보다 34.41포인트(3.08%) 상승한 1150.82로 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3.06 yym58@newspim.com   2026-03-06 09: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