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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자 브라질국채, 고금리 '매력'

기사입력 : 2014년04월22일 11:45

최종수정 : 2014년04월22일 11:45

[뉴스핌=백현지 기자] 지난해 삼바붐의 주역인 브라질채권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브라질 헤알화가 약세를 보이는 데다 국채금리(10년 만기)가 급등하는 등 지금이 투자적기라는 진단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부 증권사들은 올해 들어 브라질국채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2분기 브라질 채권을 매입한 투자자들은 최소 30%의 손실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현재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되는 등 악재 속에서 금리는 13%대까지 상승해 이자수익 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판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중순 9%대에서 머물던 10년 만기 브라질 국채 수익률은 지난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브라질 신용등급을 BBB-로 하향 조정한 뒤 13%대까지 치솟았으며 현재도 12%대를 유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3월 들어 브라질국채를 총 313억원 어치를 판매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1분기 1087억원어치의 브라질 국채를 팔았다.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판매액이 회복세다.

전날기준 원/헤알화 환율은 464.2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1% 하락했다.

브라질 헤알화는 단기적으로는 현재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상승 우려에 따른 정부의 헤알화 절하 방어, 브라질자산의 저평가 인식으로 해외자금 유입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은영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달러 환율이 안정적이고 브라질 헤알화도 안정적이라 현재 저가매수가 유입되는 모습”이라며 “브라질 정부도 비공식적으로 더 이상의 금리인상이 없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브라질국채는 쿠폰 금리가 높아 자본차익에 대한 의지가 크지 않은 투자자들은 충분히 투자할 만하다”고 말했다. 

현재 신규 판매액이 미미한 증권사도 있다. 브라질 채권 붐을 몰고 온 삼성증권은 지난해 1분기 총 4510억원의 브라질국채를 판매했지만 올 1분기 판매고는 120억원에 불과했다.

한편, 브라질 채권은 단기적으로 시세차익을 노리고 투자하기에는 여전히 위험이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오는 6월 브라질월드컵과 10월 대선을 앞두고 정부의 재정관련 불확실성이 제기될 수 있다는 것.

지난해부터 꾸준히 지적된 정책 신뢰도 하락과 S&P를 제외한 신용평가기관의 연쇄 신용 등급 조정 가능성도 남아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브라질국채 신규 투자자들은 보수적으로 자산운용을 추구하는 슈퍼리치가 적지 않을 것”이라며, “단기변동성이 적지 않아 시세차익을 기대하지 않고 자산의 20% 미만을 장기투자한다는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만 추천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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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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