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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검찰, 초단타매매 단속 가속…기업 7곳에 소환장

기사입력 : 2014년04월18일 10:07

최종수정 : 2014년04월18일 10:07

NYSE·OMX에도 관련 자료 요청

[뉴스핌=주명호 기자] 미국 사법당국이 초단타매매(high-frequency trading) 단속에 나섰다. 블룸버그통신 비즈니스위크는 1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주 검찰이 이날 초단타매매회사 버츄 파이낸셜에 사업과 관련된 정보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미 뉴욕 검찰은 전날 점프트레이딩, 차퍼트레이딩, 타워리서치캐피탈 등 6곳의 초단타매매기업들에게 소환장을 보내 투자전략 및 우대계약 등에 관련된 자료 제출을 요구한 바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버츄 파이낸셜도 이전 기업들과 비슷한 정보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초단타매매는 자동주문 거래 프로그램을 통해 빠른 속도로 주문을 반복하는 알고리즘 거래의 일종이다. 미국 증시의 전체 거래량 중 절반 이상이 이러한 초단타매매로 이뤄지고 있다.

에릭 슈나이더만 뉴욕주 검찰총장은 지난달 한 연설에서 초단타매매 회사들이 계약을 통해 거래소 안에 컴퓨터 서버를 두고 주식가격 및 거래량 등과 관련된 투자정보를 더 빨리 접근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를 통해 시장이 반응하기 전에 리스크 없이 신속한 거래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슈나이더만 총장은 이로 인해 다른 투자자들이 방어 전략을 구사하느라 큰 비용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검찰은 이번 초단타매매기업들 조사에 앞서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기업인 NYSE유로넥스트와 나스닥 운영업체 나스닥OMX 등을 상대로 초단타매매 관련 자료를 지난달 요청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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