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아파트 브랜드 '블루밍'으로 알려진 벽산건설이 끝내 파산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6일 벽산건설에 파산 선고를 하고 파산 관재인으로 임창기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벽산건설의 보유 재산은 관재인이 처분해 현금화한 뒤 채권자들에게 분배된다.
재판부는 “벽산건설은 회생계획 인가 뒤에도 건설경기 침체와 신용도 하락으로 수주 매출액이 급감하고 영업적자가 이어졌다”고 파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말 기준 총 자산은 2628억여원, 부채는 4010억여원으로 부채가 자산을 1382억여원 초과하고 있다”며 “여러 차례 인수합병(M&A)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해 회생이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벽산건설은 주택경기 침체로 유동성 위기를 맞아 지난 2010년 워크아웃(재무구조 개선작업)에 들어갔다. 워크아웃에 따르는 약정을 이행하지 못해 2012년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했다.
지난해 10월과 12월에는 M&A를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