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산업부,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본격 시동

기사입력 : 2014년04월15일 11:00

최종수정 : 2014년04월15일 09:34

10만 수출 중소기업 육성...'수출첫걸음 사업 발대식'

[뉴스핌=홍승훈 기자] 진공채혈관을 생산하는 '비에스메디칼'은 지난해 터키와 우크라이나에 600만달러 규모의 수출성과를 일궈냈다. 채혈튜브 자동화 조립설비와 채혈튜브 생산에 필요한 원료 및 부자재를 납품하는 이 기업은 지난 2011년 회사설립 초기부터 해외마케팅에 주력해왔다. 한-터키 바이어 화상상담과 수출전문위원의 현지 동행출장, 계약협상 지원을 통해 수출 계약체결에 이르게 됐다.

스팀다리미업체인 '광림전자'도 지난해 베트남에 수출실적 3만8000달러를 기록했다. 직접 수출경험이 없었지만 수출첫걸음지원사업에 참여, 전시회 상담회와 미팅 등을 통해 베트남 바이어 상담지원으로 계약이 성사됐다. 로컬 수출기업에서 직수출기업화에 성공한 케이스다.

이들 기업은 모두 지난해 정부 시범사업을 통해 선정돼 지원받아 성과를 이룬 기업들로 정부는 이같은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구로디지털단지 산업단지공단에서 열린 '수출 첫걸음사업 발대식'에 참석해 내수기업의 수출 기업화 프로젝트 본격화를 선언했다.

내수기업 수출 기업화는 수출을 통한 성장사다리 완성을 위해 박근혜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국정과제(중소‧중견기업 수출경쟁력 강화)의 핵심 사업.

이에 산업부는 내수기업 수출 기업화를 위해 현재 8만7000개 수준인 수출 중소기업을 오는 2017년까지 10만개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구체화하여 가동할 계획이다.

우선 로컬수출기업, 수출중단기업 및 내수기업 중 수출 가능성이 높은 수출후보 기업 약 5만 개를 발굴, 이들 기업에 대해 수출 역량평가와 수요조사를 통해 기업별 지원프로그램을 도출한다는 복안이다.

또 기업별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수출유관기관이 협업을 통해 맞춤형으로 종합지원하며 수출계약 체결 시까지 유관기관이 지속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윤상직 장관은 "현재 우리 경제가 직면한 저성장과 고용 없는 성장이라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무역 2조 달러로의 질적 도약을 위해선 중소 중견기업의 수출 주력화가 필요하다"며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종합대책을 6월까지 마련해 본격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출첫걸음 사업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유관기관과 협업해 내수기업 및 수출 50만달러 이하 수출 초보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전문위원을 통해 초기수출 실무 컨설팅에서 수출계약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일대일로 서비스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시범사업 추진에 이어 올해 총 700개사를 선정해 지원할 예정으로 상반기 454개사를 지원하고, 하반기 추가로 246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 시범사업에선 총 581개 지원기업(내수기업 266개사, 수출초보 기업 315개사) 중 수출이 없던 내수기업의 약 27%인 71개사가 신규 수출을 달성했으며, 전체 지원기업의 수출액이 전년보다 6181만 달러(41.2%) 증가하는 성과도 거뒀다고 산업부는 강조했다.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