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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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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지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민생, 안보, 합리적 개혁의 '3대 중심'으로 위기돌파의 중심에 서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새정치민주연합은 시대적 소명과 국민의 뜻을 받들어 민생, 안보, 합리적 개혁의 '3대 중심'을 지향합니다. 3대 중심을 굳건히 하여 정치를 바꾸고 국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위기돌파의 중심에 서겠습니다.

첫 번째 중심, 국민의 삶을 최우선하는 '민생중심'입니다. 

그 어떤 정치의제도 민생에 우선할 수 없습니다. 정치의 존재이유와 목표는 국민의 평안과 행복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삶의 문제가 항상 정치의 중심에 서있게 할 것입니다. 민생안정을 위해 불공정한 경제 질서를 바로 잡겠습니다. 격차해소를 통한 사회통합으로 비정규직, 소외계층,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는데 적극 나서겠습니다.  고단한 형편과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고 힘들어하는 서민과 중산층을 적극 대변하겠습니다. 

여야 '민생공동대응체제'로 삶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안보에 여야가 따로 없듯이 민생도 여야가 따로 없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여야가 함께 민생정치를 위해 협력하는 새로운 정치의 장과 모습을 만들겠습니다.    

먼저 여야가 매월 첫 주에 정례적으로 공동개최하는 월례 <민생개혁회의>를 제안합니다.  민생은 '정치인이나 관료의 식탁'이 아닌 '국민의 식탁' 위에서 논의돼야 함이 분명합니다. 

여야가 공동으로 현장에서 국민의 소리를 듣고 시급한 정책과제들을 도출 한 후 국회를 열어간다면, 국민이 바라는 민생중심정치가 한층 더 빨리 실현될 것입니다.    

특히 민의의 전당인 이곳 국회에서 정부, 기업, 노동자, 자영업자, 주부, 등 국민들이 참여해 문제에 대한 해법들을 모색해 나간다면 반드시 의미 있는 결과들이 나올 것입니다.

여야가 대치중인 기초연금문제도 국민공론의 장에서 논의된다면 민생중심의 해법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양당의 정책위 의장을 준비단장으로 하고 정부, 기업, 노동자 등의 대표가 참여하는 준비단 회의를 즉각 구성할 것을 제안합니다.

여야가 문제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모습, 저는 그 자체가 작은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가대타협위원회'를 설치하고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국민여러분, 다가오는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국가복지재정수급계획과 정치사회적 대타협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이 서로 믿음을 갖고 서로 잘된 정책이 있으면 힘을 보태고 모아야 대한민국 국민이 함께 만드는 복지국가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복지국가를 지향했지만 너무나 다른 길을 가고 있는 두 나라 사례를 말씀드릴까 합니다. 남유럽과 북유럽의 이야기입니다.

남유럽 쪽은 복지부담은 많은데 효과가 없는 나라가 많습니다. 복지비용을 비효율적으로 써서 그렇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부패한 정치, 권위적이고 소통 없는 정치가 나라전체를 망가뜨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북유럽 쪽은 다릅니다. 정권을 잡은 세력은 독단을 버렸습니다. 사회적인 대타협과 야당과의 연정을 통한 타협을 선택했습니다. 

복지국가를 만들려면 재원에 대한 우선순위, 누가 얼마나 분담할 것인가, 어디에 우선순위를 두고 쓸 것인가를 결정해야 합니다. 그 과정을 야당과 대화하고, 사회의 다양한 집단과 논의했습니다. 그렇게 차근차근 소통하고 타협하며 지금 북유럽은 가장 모범적인 복지국가가 됐습니다.

대한민국이 어느 쪽이 될 것이냐? 그것은 전적으로 정치인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정치의 수준에 따라 나라와 민족의 운명이 갈렸습니다.

대한민국은 조속히 국가복지정책 기조에 대해 합의해야 합니다. 대타협의 기조 속에서 조세정의를 실현하고 노블레스 오블리주 확산으로 사회연대정신을 정착시켜야 합니다.

정치, 노사, 그리고 사회 곳곳에 뿌리박혀있는 승자독식의 문화도 시급히 바꿔야 합니다.

정부여당에 '국가대타협위원회' 구성을 제안합니다. 지금부터 국가복지제도를 만들고, 미래사회를 준비해야 합니다. 국회, 정부, 기업, 노조, 시민사회, 학계 전문가 등이 함께 준비해 나갑시다.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10년 후의 미래는 금방 다가옵니다. 정부여당의 빠른 판단과 흔쾌한 수용을 기대합니다. 

5대 민생중심과제에 당의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서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당면한 민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복지·교육·주택·의료·일자리의 5대 민생중심과제'를 설정하고 전반기 당의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첫째,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대책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창당 1호로 제출한 복지사각지대 해소관련 세 법안은 이번 4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합니다. 세 모녀 자살이라는 시대의 아픔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잇따르고 있는 소외계층의 자살은 사회의 무관심과 구멍 난 사회안전망이 원인입니다.

기초생활보장법 개정으로 부양의무자 기준을 완화하여 수혜대상자를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긴급지원 기준을 완화하고 자방자치단체에 재량권을 부여하여 수혜대상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긴급복지지원법을 개정하겠습니다. 사회보장수급권자의 발굴 및 지원법을 제정해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지역사회 공조체계를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교육에 대한 정책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교육이 계층 불평등의 대물림 수단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교육기회를 균등히 제공하고 교육비 부담을 낮추며 교육이 계층이동의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치열한 입시경쟁 교육을 조장하는 고교 서열화 체제를 수평적 다양화 체제로 전환하겠습니다. 공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혁신학교를 확대하고 일반계 고등학교에 집중 투자하겠습니다.

저소득층 밀집지역학교를 지원하는 교육격차해소법을 만들겠습니다. 방과 후 나홀로 방치되는 아이들이 없도록 ‘방과 후 아동·청소년 돌봄법’ 제정을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주택에 대한 정책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대한민국 100가구 중 46가구가 남의 집에 살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대선 때 약속한 주거복지는 팽개치고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 한다는 명분으로 소형주택의무공급폐지 등 무주택서민 내집 마련에 역행하는 규제완화에 몰두 하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자가에서 전세로, 전세에서 월세로(자가→전세→월세)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소형주택공급을 늘리도록 하겠습니다.

또 내집마련 금융의 수혜자를 대폭 늘리도록 하겠습니다. 시급한 전세대책으로 전월세 상한제 도입, 계약갱신 청구권제 도입, 임대주택등록제, 표준임대차계약 등 4가지를 추진하겠습니다.

주거취약 계층을 위해 '공공임대 12만호 공급', '준공공임대 인센티브 강화', '대학생용 공공기숙사건립', '주거급여 대상 확대' 등 맞춤형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넷째, 의료에 대한 공공성을 강화하겠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영리화 정책에 대해서는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지금도 공공의료의 비중이 10%도 되지 않는 열악한 상황인데도 의료영리화를 추구한다면 국민의 부담과 고통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의료의 공공성을 더욱 강화하고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간병비 부담을 없애고, 양질의 일자리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보호자가 필요 없는 환자 안심 병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지방의료원이나 보건소 등 공공의료체계와 연계해서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국공립 산후조리원을 대폭 확충 하겠습니다.

다섯째, 일자리를 늘리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일자리가 없어서, 연애와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3포 세대' 젊은이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공공부문 상시적 업무 정규직 전환'을 지방정부의 공통 공약으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를 민간부문으로 확산시켜 전체 비정규직의 차별대우와 고용불안을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한국형 실업부조를 도입해 고용안전망을 강화하겠습니다. 현재 실업급여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65세 이상의 어르신과 특수고용직 노동자 등에게 고용보험을 적용하겠습니다.

아울러 새정치민주연합은 서민중심의 생활비를 낮추는 방안을 적극 찾겠습니다. 통신비 인하, 대학입학금 단계적 폐지, 교복값 인하 등 국민생활비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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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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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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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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