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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총재 외면에 한은 부총재보들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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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사퇴 없다" 新-舊 갈등 장기화될 듯

[뉴스핌=김선엽 기자] 한국은행 이주열 차기 총재와 부총재보들 간의 갈등이 깊어질 조짐이다.

이 신임 총재가 '김중수 키즈'로 불리는 5명의 부총재보들과 거리를 두자 부총재보들 역시 '조기사퇴는 없다'는 뜻을 직·간접적으로 표출하며 강경모드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된다.

31일 복수의 한은 관계자에 따르면, 이주열 전 부총재가 차기 총재로 내정된 직후인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부총재보들은 내정자와 코드를 맞추기 위해 애쓰는 분위기였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총재와의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주열 한국은행 차기 총재(맨 오른쪽)가 이달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하지만 부총재보들은 아직까지 신임 총재와 공식 일정을 갖지 못하고 있다. 다음 금융통화위원회가 열흘 뒤로 예정돼 있지만 아직까지 총재에게 업무보고도 하지 못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발족한 '인사청문회 TF'에도 부총재보는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채 내정자의 과거 측근들만 배치됐다. 한은 관계자는 "총재 내정자가 직접 TF 멤버를 골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신임 총재가 부총재보들을 외면하면서 일각에서는 부총재보들의 ‘조기사퇴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숨죽이던 부총재보들 사이에서 지난주부터 변화의 분위기가 감지된다.

자신들이 자진 사퇴하지 않는 한 신임 총재가 임의로 임원 인사를 단행하는 것이 불가능한데다가, 총재와 임원들 간의 갈등이 표면화 되는 것이 차기 총재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울 것이란 판단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부총재보는 지난주 기자와 만나 "특정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중앙은행을 위해서 일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누가 총재로 오든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겠냐"라며 사퇴의사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 자리에 동석한 다른 부총재보 역시 같은 뜻임을 내비쳤다. 또 다른 부총재보 역시 임기 만료 전에 물러설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입이 무겁기로 유명한 한은 인사들의 성향을 고려하면 꽤나 이례적인 언급이다.

최근 한은 직원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차기 총재'의 'ㅊ'자만 나와도 손사레를 칠 정도로 조심스러워 하는 상황이다. 다음 달 1일 취임하는 차기 총재가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한은 안팎의 눈가 귀가 쏠려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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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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