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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세수확보만 몰두…소탐대실에 자본시장 '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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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정상화로 내수 살리자]<1부>-③거래 부진에 세수도 급감

[뉴스핌=최영수·곽도흔 기자] "시장이 살아나면 세금도 더 많이 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지금 시장이 다 죽었는데 세수 확보가 어려운 건 당연하죠."

국내 한 증권사 영업담당 임원의 하소연이다. 이 같은 불만과 하소연은 금융투자사의 업종과 규모를 막론하고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그만큼 시장이 죽었다는 얘기인데, 이제는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마저 희박한 상황이다.

선물·옵션거래 '반토막'…주식거래도 급감

실제로 주식거래대금은 2012년 1196조원에서 지난해 986조원으로 17.6%나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2012년 대비 17.6% 줄었고 코스닥  시장은 14.8% 줄었다.

파생시장은 더 심각하다. 지난 2012년 파생시장 규제를 도입하면서 2011년까지 세계 1위를 차지했던 파생시장은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지난해 세계 11위 수준으로 떨어졌다.

(자료: 한국거래소)
2012년 코스피200 선물 거래대금은 전년대비 45%나 급감했고, 코스피200 옵션 거래대금도 40%나 감소했다. 이후 지난해와 올해까지 전혀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파생결합증권인 주식워런트증권(ELW)은 정부 규제로 시장이 죽어버린 대표적인 사례다. 정부가 '투기를 잡겠다'며 LP호가 제한, 발행횟수 제한 조치 이후 거래대금이 90% 이상 급감하며 사실상 시장의 기능이 상실됐다.

업계에서는 '빈대를 잡겠다고 초가집에 불을 지른 것과 같다'고 지적한다.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 맞춤형으로 사후적인 규제를 해야 하는데, 업계 전반에 포괄적·사전적 규제를 강화하니 시장이 죽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금융투자사들의 수익구조도 급격히 악화될 수밖에 없다. 파생상품을 통해 수익비중이 큰 금융사일수록 타격은 더욱 심각하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주식거래 수수료가 낮아지면서 파생상품을 통한 수익비중이 커졌는데, 최근 시장이 위축되면서 금융투자사들의 수익구조가 크게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 "정부, 현실 모르고 세수확보만 집착"

하지만 정부는 시장을 살리기보다는 세수를 확보하기 위한 탁상행정만 몰두하고 있다. 규제를 완화해 시장을 살리면 그만큼 세수가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자본시장 규제완화에는 소극적인 태로를 보이고 있다.

(자료: 기획재정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 수입은 2013년 국세 세입 예산(210조 4000억원)에 비해 8조 5000억원(4%) 줄어든 201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국세수입 실적(203조원)에 비해서는 1조1000억원(-0.5%) 감소한 것이다.

국세 수입이 감소한 것은 2010년 유럽 재정위기 이후 시작된 국내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2013년 상반기까지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주식거래대금 감소도 큰 영향을 미쳤다.

증권거래세는 지난해 3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000억원 줄었다. 예산 대비로는 1조 5000억원(32.2%)나 급감한 것이다(도표 참조).

그러나 정부는 규제를 풀어줘도 부족한 상황에서 파생상품 과세를 통해 사실상 규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주식거래세의 부족분을 파생상품시장에서 채우겠다는 심산이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전국세무관서장 회의에 참석해 "소득있는 곳에 세금도 있다는 과세원칙에 따라 파생금융 상품 과세, 금융용역 과세 확대 등 과세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국회는 파생상품에 대해서도 세금을 물려야 한다는 입장에는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다만 거래세가 아닌 양도소득세를 매기는 방안이 유력하다.

기재부 세제실 관계자는 "금융상품에 과세를 강화한다는 것이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라며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금융투자업계 "시장원리 모르는 탁상행정"

하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주식에는 거래세를 매기고 파생상품에는 양도세를 매기는 것은 시장의 원리를 모르는 탁상행정이며, 지극히 과세편의주의 행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 금융투자사 관계자는 "파생상품 시장의 핵심기능은 헤지 차익거래인데 현 상황에서 양도세를 부과한다면 자칫 메커니즘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과연 현 상황에서 파생상품 양도세 부과를 통해 실질적인 세수확보가 가능할지 의문"이라면서 "정부가 장고 끝에 악수를 뒀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인식"이라고 전했다.

때문에 우선 시장을 살려놓고 거래 활성화를 통해 세수 확대를 추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시장이 죽어있기 때문에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가 우선"이라며 "증권거래세가 감면될 경우 시장 유동성이 확대되어 중장기적으로는 세수증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곽도흔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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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 "임효준, 바지 벗긴뒤에도 놀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27·강원도청)이 임효준(린샤오쥔) 사건, 이른바 '팀킬' 논란, 올림픽 인터뷰 태도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 전반에 대해 장문의 입장문을 내고 직접 해명했다. 황대헌은 지난달 인스타그램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들까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어 마음이 무거웠다"고 예고한 뒤, 6일 소속사 라이언앳을 통해 A4 6장 분량의 입장문을 통해 2019년 진천선수촌에서의 임효준 바지 사건, 2023~2024시즌 박지원과의 연이은 충돌,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인터뷰 태도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이 2023년 서울 송파구 제너시스BBQ본사에서 열린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3.02.09 seungjoochoi@newspim.com 먼저 2019년 6월 진천선수촌에서 벌어진 임효준 사건에 대해 황대헌은 "암벽 훈련을 하던 중 임효준이 갑자기 달려와 바지와 속옷을 잡아당겨 엉덩이가 다 노출됐다. 주변에 여자 선수와 미성년 선수도 있었다"며 "동성끼리만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속옷까지 벗기는 건 선을 넘은 행동이라 느꼈다. 너무 수치스럽고 당황스러웠다"고 주장했다. 사건 직후 임효준의 진심 어린 사과를 기대했지만 오히려 이름을 부르며 춤을 추는 등 장난과 조롱이 이어졌다고도 했다. 이후 언론 보도로 '성기 노출' 표현이 등장하자 황대헌 측 어머니가 먼저 임효준 측과의 만남을 제안했고 이 자리에서 임효준이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황대헌은 "그 자리에서 '형이 진심이라면 괜찮다'고 말했는데, 말이 끝나자마자 미리 프린트된 확인서에 서명을 요구받았다"고 했다. 해당 확인서에는 임효준의 잘못과 반성을 적는 대신 황대헌이 사과를 수용하고 화해했으며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내용이 중심이었다고 주장하며 "그날을 기점으로 사과가 진심으로 다가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시 '집 앞 문전박대'로 알려진 장면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황대헌에 따르면, 그해 10월 임효준의 어머니가 예고 없이 집을 찾아와 1시간가량 대문을 두드려 주민 항의가 빗발쳤고 어머니가 경찰을 불러 돌려보냈을 뿐 본인과 임효준은 그 자리에 없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같은 날 훈련 중 자신이 여선수 엉덩이를 주먹으로 친 장난이 형사 사건으로 번져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았지만 해당 여선수가 '장난이었다'고 진술해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밀라노=로이터뉴스핌] 밀라노 코르티나 2026 올림픽에 출전한 쇼트트랙 선수 황대헌이 지난 14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1500m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2.11 photo@newspim.com 그러면서도 그는 "당시엔 너무 수치스럽고 감내하기엔 어린 나이였다"면서 "이렇게까지 될 일은 아니었는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된 건 안타깝다"고 했다. 임효준이 징계와 귀화까지 선택하는 과정 전체를 돌아보며 "시간이 많이 지났고, 임효준 선수가 올림픽에서 '나쁜 감정 없다'고 한 것처럼 나도 이제 괜찮다. 언제든 만나서 남은 오해를 풀고, 좋은 모습으로 경쟁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동료 박지원(서울시청)과의 '팀킬'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신은 스피드와 파워 기반의 순간 가속으로 추월을 시도하는 공격형 스타일이고 박지원은 코스 마킹과 레이스 운영에 강한 안정적인 선두 주도형"이라며 "장점이 극명하게 달라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부딪힐 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를 통해 사과 의사를 전달해 직접 만나 사과했고 박지원이 이를 받아줬다고 밝혔다. 황대헌은 "단 한 번도 고의로 누군가를 방해하거나 해칠 생각으로 경기에 나선 적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쇼트트랙 특성상 접촉·충돌 없이 타겠다고 약속드리면 거짓말이겠지만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더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의 인터뷰 태도 논란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내 부족함 때문"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남자 1500m 은메달 직후 금메달리스트 판트바우트가 "과거 황대헌의 전략을 벤치마킹했다"고 언급하자 관련 질문이 이어졌지만 황대헌은 "훌륭한 선수와 경쟁해 영광"이라는 짧은 말 뒤 말을 아껴 '답변 거부' 비판을 받았다. 그는 "추가 질문이 반복되면서 당황했고 마이크를 굽히는 행동도 오해를 불렀다"고 했다. "마이크 소리가 너무 크게 느껴져 다음 질문 안내 멘트가 그대로 방송되는 게 민망해 순간적으로 기울였을 뿐"이라며 "표정과 행동 모두 부족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관계자·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황대헌은 "이 입장문으로 비난이 멈출 것이라 기대하진 않는다"면서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고 승부욕이 앞서 때로는 이기적인 모습도 보였다는 것을 안다"고 했다. 오는 2026-2027시즌 대표 선발전에는 나서지 않겠다고 밝히면서도 "국가대표 은퇴는 아니며, 서른을 넘겨 맞이할 다음 올림픽에도 도전하고 싶다"며 향후 복귀 가능성은 열어뒀다. 소속사 라이언앳은 "잘못 전달된 정보와 오해를 바로잡고, 본인의 부족함도 돌아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하며 "황대헌은 현재 심리적·신체적으로 지쳐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나서지 않는다. 향후 국내 대회 출전은 컨디션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황대헌 관련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성희롱, 인신공격성 게시물과 댓글을 수집 중이며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4-0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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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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