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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몽환적 분위기가 돋보인다 '스케치'

기사입력 : 2014년03월27일 13:00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4:55

 

[뉴스핌=장주연 기자] 열정과 재능을 가진 무명 화가 수연(고은아)은 자신의 그림을 화랑에 전시하는 것이 유일한 삶의 이유다. 하지만 세상은 그에게 불합리한 타협만을 강요한다. 결국 그는 예술가로서 자존심을 버리지 못하고 원망과 상처를 안은 채 무미건조한 삶을 이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앞에 상대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 창민(박재정)이 나타난다. 수연의 마음 속 고통을 고스란히 전해 받고 연민을 느끼게 된 창민은 수연으로부터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을 느낀다. 수연 역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점점 창민에게 끌리게 된다.

영화 ‘스케치’의 강점은 몽환적인 분위기다. 러닝타임(94분) 내내 펼쳐지는 아름다운 영상과 사운드는 관객의 감성을 자극하며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차가움과 따뜻함, 양면을 모두 지닌 ‘스케치’만의 묘한 분위기는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을 안긴다.

청순과 섹시를 오가는 여주인공 고은아는 꽤 매력적이다. 영화는 극중 수연이 처한 답답함과 외로움을 표현하기 위해 특별한 장치들을 이용하지 않았다. 때문에 수연을 연기하기가 더욱 부담스러웠을 법하지만, 고은아는 섬세한 감정연기부터 과감한 노출까지 무리 없이 소화하며 캐릭터를 살려냈다.

다만 전체적인 전개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박재정이 상대의 마음을 읽는다는 설정은 영화에 충분히 녹아들지 않고 겉돈다. 수연이 부조리한 성상납을 요구받는다는 설정도 나름의 의도가 있었겠지만, 이 역시도 제대로 살려내지 못한 듯하다.

결국, 두 사람의 숨겨진 사연은 과도하게 생략된 채 그저 몽환적인 분위기에 묻어가는 기분이다. 만일 영화가 단순한 파격 로맨스의 답습을 원한 게 아니었다면, 캐릭터나 그들의 사연을 밀도 있게 다듬는데 더 신경 썼어야 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27일 개봉. 청소년 관람 불가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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