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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시장 손바뀜..채권자 ‘세대교체’

기사입력 : 2014년03월25일 03:09

최종수정 : 2014년03월25일 08:09

중국-일본 매수 주춤..연기금 뮤추얼펀드 등 국내 투자자 부상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국채시장의 손바뀜이 두드러진다.

중국과 일본을 필두로 한 최대 채권국의 국채 보유 비중이 가파르게 떨어지는 데 반해 뮤추얼 펀드와 연기금을 포함한 국내 투자자의 비중이 확대, 채권자의 세대교체가 발생하고 있다는 얘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24일(현지시각) JP 모간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투자자들이 사들인 미국 국채 규모는 2006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연준이 보유한 물량을 제외하고 8조1000억달러에 이르는 미국 중장기 국채 유통 물량 가운데 해외 투자자의 보유 규모는 5조400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67%에 해당하는 것으로, 2000년 미국 정부가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저치다. 또 지난해 해외 투자자들이 늘린 미국 국채는 2282억달러(4.1%)로 7년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반면 미국 국내 투자자가 사들인 국채 규모는 330억달러에 달했다. 연방준비제도(Fed)를 제외하고 미국 투자자가 보유한 장기 국채 비중은 33%에 달했다.

연기금을 중심으로 국내 투자자들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꾸준히 국채 보유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 채권자들이 매수 속도를 늦춘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RBS 증권의 윌리엄 오도넬 채권 전략가는 “국채 발행 시장에서 해외 투자자들은 발을 빼는 데 반해 국내 투자자들은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 투자자의 국채 매입이 주춤해 진 것은 주요국 중앙은행이 자산 다변화에 나선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외환보유액의 달러화 이외 자산 비중을 높이면서 미국 국채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위기 이후 연준이 추진한 부양책이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릴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면서 국채 ‘사자’가 줄어들었다는 것.

올해 1월 말 기준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량은 1조2700억달러로 집계됐다. 중국은 2010년 이후 연간 미국 국채 보유량 증가폭이 3.1%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10년 전 34%에서 대폭 축소된 것이다.

반면 미국 국내 투자자들의 국채 매입은 더욱 속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자산 규모 16조달러 규모의 연기금이 주식에서 국채로 발을 돌리고 있어 든든힌 매수 기반을 제공할 것을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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