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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개혁] 과거 정부와 차별점은 '대통령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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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관광등 5대 서비스산업 핵심규제 푼다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김대중 정부는  전 부처 규제의 50%가 폐지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건수 위주로 폐지돼 핵심규제가 실제로 개선됐는지 그 효과를 평가하기가 곤란했다는 문제가 지적됐다.

노무현 정부는 건수 중심의 규제총량제를 도입했다. 이 역시 작은 규제를 빼는 대신 더 큰 규제를 넣을 수 있어 실효성이 떨어졌다.

이처럼 규제개혁은 그간 역대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박근혜 정부는 이전 정부의 규제개혁 노력 장단점을 평가하고 세 가지 방향으로 규제 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영국식 규제비용총량제다. 이것은 투트랙으로 운영되는데 첫번째는 규제 신설시 '비용기준'으로 기존 규제를 폐지하는 것으로 국민과 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규제관련 비용의 총량이 더 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다.

두번째, 핵심·덩어리규제를 개선하면 가중치를 부여키로 했다. 올해는 10% 규제를 개선하고 임기 내에는 최소 20% 규제를 줄이겠다는 게 목표다.

또 규제관리의 룰을 정해 손톱 밑 가시로 건의된 규제개선 과제에 대해 해당 부처가 3개월 안에 존치 이유를 소명하고 규제가 필요하다면 규제타당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아울러 모든 신설규제를 네거티브, 일몰제로 운영하고 올해중 등록규제의 30%, 임기 내 50% 일몰을 설정키로 했다.

마지막으로 규제개혁 인프라를 구축해 모든 규제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다음달부터 '규제정보 포털'을 모바일서비스와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이행력 담보 위해 행정규제 기본법도 전면개정키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 규제개혁 점검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이번 규제개혁안을 역대 정부와 비교해보면 우선 김대중 정부 때는 부처의 자발적 참여와 핵심규제 감축을 적극 유도했다. 그 결과 전 부처 규제의 50%가 폐지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건수위주의로 폐지가 됐고 핵심규제가 실제로 개선됐는지 그 효과를 평가하기가 곤란했다는 문제가 지적된다.

노무현 정부는 규제비용총량제를 최초로 도입해 실시했고 규제비용을 분석하는 독립기구를 신설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김대중 정부와 마찬가지로 규제비용을 고려하지 않고 건수 위주로 실행이 됐으며 강제성이 없어 결국 2004년 도입 후 2006년에 폐기됐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규제개혁추진체계를 일원화했고 법·제도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이전 정부와 차별화됐다. 그러나 신설규제 심사와 연도별 규제정비는 총리실에서 맡고 기존규제 개혁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으로 나뉘어져 강한 추진력을 받지 못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역대 정부의 규제개혁과 차별성에 대해 "대통령 주도로 기존 규제냐 신설이냐 구분없이 보건의료, 관광, 교육, 금융, 소프트웨어 중심의 핵심규제 위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법과 제도 뿐 아니라 공무원의 행태·관행도 개혁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처 자체로 감축목표를 제시하고 자발적 참여경쟁을 유도하고 '비용'을 기준으로 해서 기존 규제를 폐지하는 규제비용총량제 도입, 이행력 담보를 위한 법률(행정규제기본법)적 근거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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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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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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