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중국의 수출이 예상외 부진을 보였다는 소식에 원유 수요 둔화 우려를 보이며 하락세를 연출했다.
1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1.46달러, 1.42% 하락한 배럴당 101.12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주말 중국 해관총서는 2월 중국 무역수지가 229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145억달러 흑자를 예상했지만 반대 결과가 나타났다.
특히 이번 적자는 수출이 큰폭으로 감소세를 나타낸 데 따른 것이었다. 2월 중국 수출은 전년 같은달보다 18.1%나 급감하며 지난 2009년 8월 이래 최대 낙폭을 보였다.
미즈호 증권의 밥 요거 분석가는 "중국 수출 지표가 경제와 원자재 수요의 향방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지난 2월 원유 수입량은 2305만미터톤으로 1월 대비 18% 하락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국제에너지정보청(IEA)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의 11%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보여 미국의 21%를 이어 세계 두번째 원유 소비국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북해산 브렌트유는 이날 지난주 종가보다 1.05달러, 0.96% 하락한 배럴당 107.94달러선에서 거래선을 형성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