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민간 우주항공 개발, 글로벌 부동산 '지각변동' 예고

기사입력 : 2014년03월05일 10:37

최종수정 : 2014년03월05일 10:37

'준궤도 비행' 2020년 상용화 예정...호주 부동산 '뜬다'

[뉴스핌=권지언 기자] 민간 우주항공 기술 개발로 미래 글로벌 부동산시장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4일(현지시각) 글로벌 부동산리서치 기관인 나이트프랭크는 지구 궤도 바로 밑까지 올라가는 준궤도용 민간 우주 비행의 발전으로 전세계 주요 상업도시의 기존 프리미엄에도 변화가 생겨 부동산 시장 전반이 급변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례 보고서를 공개했다.

[출처:버진갤럭틱 홈페이지]
나이트프랭크는 영국 버진갤럭틱(Virgin Galactic)과 같은 업체들이 민간 우주선 개발에 나서면서 오는 2020년이면 준궤도 비행이 상용화할 전망이며, 이를 통해 주요 도시 간 비행 시간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버진갤럭틱 외에도 에어로스페이스, 블루오리진 등이 이 같은 민간 우주산업에 뛰어든 상태로, 준궤도 우주선이 마련되면 100km 상공인 우주 공간을 스치듯 여행하며 1시간 내로 전세계 절반을 비행할 수 있게 된다. 전문가들은 준궤도 우주선이 미래에는 기존 여객기를 대체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보고서는 그간 런던 같은 도시가 아프리카, 중동, 러시아를 비롯해 유럽에 가깝다는 이유로 부동산 가격이 뉴욕보다 높은 경향이 있었는데, 준궤도 비행이 상용화되면 이 같은 '지리적 프리미엄'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나이트프랭크 글로벌 대표 리암 베일리는 "아프리카나 중동, 러시아, 유럽의 고액 자산가들이 이동하기 편하다는 이유로 뉴욕보다는 런던이 글로벌 부의 허브로 인식되고 있다"며 "하지만 10년 내로 그런 지리적 프리미엄은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준궤도 비행이 가능해지는 미래에는) 오히려 시드니와 같은 도시가 각광받을 수 있다며 시드니는 아시아에서 이미 안전자산 허브 역할을 하고 있지만 지리적으로 유럽에서 멀다는 이유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지리적 한계가 극복될 수 있는 만큼 시드니와 같은 부동산 시장이 이익을 볼 것이란 전망이다.

민간 우주비행의 발전으로 주말주택(second houses) 시장도 급변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특히 아시아 투자자들이 유럽 등에 별장을 구매하려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베일리는 "지금은 주말주택에 대한 수요가 이동 시간을 한두시간 내로 제한하려는 유럽 투자자들로 한정되지만, 앞으로는 중국이나 인도 투자자들 역시 주말을 미국과 같은 곳에서 보내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민간 우주산업이 부동산 시장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려면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우주비행 가격 역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란 지적이다.

베일리는 "기술적으로 넘어야 할 장애물들이 상당히 많다"며 상용화가 가능한 가격 수준을 맞출 수 있도록 기술이 빨리 발전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