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獨·英, 대도시 집값 급등에 '거품' 우려 솔솔

기사입력 : 2014년02월18일 17:42

최종수정 : 2014년02월18일 17:42

獨 대도시 작년 6.25% 상승…英 런던도 집값 올라

[뉴스핌=주명호 기자] 유럽연합(EU) 최대경제국인 독일에 주택시장 과열로 인한 '거품' 우려가 번지고 있다. 작년부터 주택시장 급등세가 이어진 영국도 '거품'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대도시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파른 주택가격 상승세가 양국의 공통된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독일 모기지은행협회(AGPB)가 17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의 주거용 부동산 가격은 4%의 평균 상승률을 기록했다. 2003년 협회가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하지만 대도시 상승률은 이를 뛰어넘는다. 같은 날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는 지난해 독일 125개 주요 대도시들의 주거용 부동산이 평균 6.25% 상승했다고 월례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분데스방크는 "부동산 가격이 경제 및 인구 기초여건에 따른 기준치보다 웃돈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도시지역 부동산시장의 경우 10~20% 가량 고평가됐다"고 진단했다. 대도시의 경우엔 이보다 높은 25%나 주택가격이 고평가됐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이런 과열이 지속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분데스방크는 지난해 10월에도 주택시장 가격 상승세를 우려하면서 대도시 주택가격이 20% 고평가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과열 수준이 더 악화된 것이다.  

대도시 주택가격 급등 문제는 영국도 안고 있는 문제다. 특히 런던의 집값이 눈에 띠는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영국 최대 부동산 조사업체 라이트무브의 집계에 따르면 2월 런던 평균 주택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2%나 상승했다. 평균 주택가격은 54만1313파운드로 영국 전체 평균 주택가격의 두배를 훌쩍 뛰어 넘었다.

기본적으로 강한 수요에 비해 부족한 공급이 두 나라의 대도시 주택가격을 끌어올리는 주 요인이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사상 최저수준의 모기지금리와 경제회복으로 인한 시장신뢰감 상승에 해외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과열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 [사진 : AP/뉴시스]

주택시장 과열 수준이 아직 위협 단계에 이르지는 않았다는 게 양국의 공통된 분석이지만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정책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분데스방크는 집값 상승세가 금융 안정성을 위협할만 한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지만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발표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완화정책에 대한 독일의 우려를 키울 것이라며 향후 모기지 규제 강화 등 거지건전성 조치가 실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는 16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주택시장 거래수준은 여전히 역대 평균보다 낮다"며 거품 경계론을 일축했다. 반면 라이트무브의 마일스 쉽사이드 이사는 "주택가격의 급격한 상승세를 막기 위해 주택 공급을 확대시킬 필요가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