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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버블 붕괴 가시화? 일부지역 용지 투매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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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관련주 폭락, 24일 중국 증시 큰 폭 하락

[뉴스핌=조윤선 기자]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등 중국 2·3선 도시 부동산 개발 업체가 토지 투매에 나서는 한편, 부동산 개발 업체의 자금 조달 환경이 악화되면서 중국의 부동산 버블 붕괴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중국의 통화 공급은 계속 확장 추세이나 은행권의 부동산 대출이 뚝 끊기면서 일부 부동산 개발사들이 심한 자금난에 빠져들고 있고,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서 요지의 건설용지 등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24일 중국 뉴스 포털 텅쉰재경(騰訊財經)은 항저우의 한 부동산 기업이 노른자 건설용 부지를 평방미터(㎡)당 1만5800위안(약 279만원)에 판매한 직후, 바로 인근 지역에서 이보다 값이 저렴한 ㎡당 1만3800위안(약 244만원)짜리 부동산 매물이 나왔다며 부동산 개발업체가 경쟁적으로 매물 가격을 낮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중국 각지에서 부동산 매물 가격이 떨어짐과 동시에 최근 금융권이 부동산 대출을 큰 폭으로 줄이면서 부동산 업체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고 텅쉰재경은 전했다.

중국지수연구원 통계에서 올 1월 중국 100대 도시 가운데 37개 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전월대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4개 도시가 지방 3선 및 4선 도시에 해당한다.

중국 증권사 전문가들은 항저우 지역의 부동산 매물 가격 하락은 향후 부동산 시장의 비관적 전망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의 동쪽 화동(華東)지역 2·3선 도시 부동산 개발업체의 부채비율이 상당히 높고, 재고량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또한 금융권의 부동산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부동산 개발 업체의 자금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도 부동산 업체의 향후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 개발 상장사 자카이청(嘉凱城)은 지난 20일 현재 업계 상황과 채권시장 환경 악화, 회사 재무 구조 및 향후 자금 활용 계획 등을 고려해 5년 만기 13억 위안(약 2293억원) 회사채 발행 계획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자카이청의 이같은 조치가 올해들어 부동산 업체의 자금 조달 비용이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크레딧 스위스는 작년 말 보고서를 통해 중국내 유동성 부족이 채권시장에 부담을 가져오고 있다며, 최근 금융권의 개인 부동산담보대출 축소가 유동성 긴장 국면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하이 중위안(中原)부동산도 보고서를 발표해 부동산 개발 업체들의 자금 조달난을 소개했다. 매해 연초는 은행권 대출이 가장 쉬운 때로 대출한도 액수도 높았지만 올해들어서는 예년과 다르게 대출이 팍팍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대형 은행들이 첫 번 째 주택구매 시 제공했던 10%~15%의 우대금리 혜택을 줄줄이 취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대출 규모가 축소된 것은 인민은행이 수차례 일부 지역 부동산 시장 과열을 지적했고 부동산 대출 수요가 은행들이 감당할 수 없을만큼 증가한데다, 일부 은행이 구조조정을 강화하면서 수익성이 높고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중소기업이나 소비 분야에 은행 대출이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은 부동산 개발 업체들이 너도나도 가격 하향조정에 나서면서 증시에서 단기적으로 부동산주의 조정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전문가는 "은행권의 부동산 대출 축소 조짐은 이전부터 있었다"며 "부동산 매물 가격 하락세가 화동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은행주와 부동산주, 신탁 관련주가 타격을 입을 것이나, 중장기적으로는 부동산 자금이 증시로 흘러들면서 은행주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매물 가격 하향조정을 통해 자금을 융통하려는 부동산 업체의 조치가 시장의 비관적 심리를 가중시킬 것이라는 주장도 내놨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부동산 리스크에 주목할 필요는 있지만 지나치게 리스크를 우려할 필요는 없다며 버블 붕괴 우려를 일축했다.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1선 도시 부동산 업체의 경우, 올 1월 대량의 자금을 융통한 상태이고 일부 기업은 해외에서 자금 조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중소 부동산 업체는 인수합병(M&A) 등 재편이 요구되지만 이는 정상적인 업계 구조조정이며, 올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廣州) 등 주요도시 부동산 가격 상승폭은 여전히 5%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안신(安信)증권은 부동산 업체가 △2선도시 부동산 개발로 회귀 △비용 상승 △집값보다 빠르게 치솟는 땅값으로 수익이 축소 되는 등의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비용 상승이 부동산 개발 업체의 수식을 깎아먹으면서 중국 부동산 업계는 대대적인 조정기에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은행권의 부동산 대출 축소 등 각종 악재로 인해 부동산 관련종목들이 5%넘게 하락하면서 24일 중국증시에서는 상하이 종합지수가 2076.69포인트로 1.75% 하락, 다시 2100포인트 아래로 밀려났다.   24일 정오 12시 기준, 바오리(保利), 자오상(招商) 등 부동산 종목 주가가 5% 넘게 떨어졌다. 거리(格力)부동산, 중화기업(中華企業), 화샤싱푸(華夏幸福) 등 3개 종목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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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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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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