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中 해외IPO앞둔 양대 전자상거래거물, 용호상박 대접전

기사입력 : 2014년02월24일 13:54

최종수정 : 2014년02월24일 16:01

징둥상청 알리바바 호랑이 굴 항저우에 깃발

[뉴스핌=김영훈 기자] 알리바바에 이어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로 부상한 징둥상청(京東商城)이 알리바바가 뿌리 내리고 있는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 새 둥지를 틀고 정면 승부에 나선다.

24일 중궈정취안바오(中國證券報)는 징둥상청이 알리바바의 본사가 있는 항저우의 위항(餘杭) 지역에 입주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이 지역에 지난2009136000만위안을 투입해 타오바오(淘寶)타운을 조성했다. 입주는 지난해 8월 이뤄졌다.

신문은 위항구 사이트를 인용해 이 지역에 새로 들어서는 물류단지에 징둥상청이 입주하기로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이 지역은 200억위안이 투입돼 현대화된 물류서비스단지를 포함한 10개의 프로젝트가 착공에 들아가는데, 이 가운데 징둥상청이 포함된 것.

징둥상청은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04년 전자상거래 사업에 뛰어둔 후 상하이와 광저우에 지사를 뒀으며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청두, 선양, 시안 등 6곳에 물류기지를 세웠다.

이번에 항저우에 입주하는 것은 남방지역에서 세를 확장할 필요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징둥상청은 현재 상하이에 있는 화동지역 본부를 위항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저장성과 주변지역까지 관할권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위항에 들어서는 회사는 독립 법인으로 세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징둥상청은 전자상거래 업체 가운데서도 잘 갖춰진 물류망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2007년 물류사업으로까지 발을 넓힌 징둥상청은 규모와 체계를 물류망 확보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때문에 징둥상청이 위항 지역에 입주한 후 알리바바의 쇼핑몰인 톈마오(天猫, Tmall.com)에서 팔린 제품이 징둥상청의 물류센터를 통해 배달될 수 있다는 우스개 소리마져 나오고 있다.

징둥상청은 위항에 20억위안을 투자해, 3년 후 매출 200억위안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시장에서는 IT 공룡 텅쉰(텐센트)이 소셜커머스인 다중뎬핑왕의 지분 인수에 이어 징둥의 지분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는 설이 자자하다. 텅쉰은 징둥의 지분 6%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얘기는 나온 바 없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30일 징둥상청은 갑자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심사청구서를 제출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미국 증시 상장을 확정짓고,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 시장을 두고 최종 상장 시장을 검토 중이다.

이 같은 행보는 아직 상장지역을 정하지도 못한 알리바바와 큰 대조를 이루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갑작스런 상장 추진에 대해 일각에서는 알리바바와 상장 시기가 겹치지 않게 하려는 징둥상청의 다급한 마음을 알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