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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국장급 인사 착수...내달 중폭 수평이동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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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인사수요 거의 없을듯..과장급 인사적체 심화

- 산업분석과 신설 등 조직개편도 일부 예상

[뉴스핌=홍승훈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내주께 일부 국장급 인사를 시작으로 다음달 중폭 규모의 국장급 이동이 진행될 전망이다. 윤상직 장관 취임이 1년여 돼가는 시점에서 지난 1년 내부평가를 포함한 인사여서 부처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일단 이번 인사에서 차관이나 1급 실장 등 고위급의 변화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지난해 윤 장관(행시25회) 취임직후 행시 26회가 대거 물러나면서 1급 승진수요가 어느정도 충족된데다 당분간 내보낼 산하 공공기관 자리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에 기존 국장급들의 수평 이동과 일부 고참급 과장의 승진 여부가 관전포인트가 될 듯하다.

10일 관가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최동규 국장(FTA정책관)이 친정(외교부)으로 복귀함에 따라 김학도(53) 창의산업정책관을 이 자리에 내정했다.

청주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나와 행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한 김 국장은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남가주대 정치경제학 박사학위를 갖고 있다. 미국 상무관 근무, 국제협력과장 등 통상관련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TPP 등 통상현안이 산적한 FTA정책관으로 낙점됐다. 앞서 워싱턴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 직무 파견을 다녀오기도 했으며 현재 김 국장에 대한 청와대 승인이 진행중이다.

일단 급한 인사수요를 마무리한 윤 장관은 오는 24일 대통령 업무보고가 끝난뒤 외교부에서 파견된 통상인력의 추가 외교부 복귀가 이뤄지는 3월께 국장급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1급 승진이 제한된 탓에 주로 수평이동이 점쳐진다. 이동이 예상되는 국장급 후보군으로 유연백 감사관, 김성진 경제자유구역단장, 박원주 산업정책관, 정승일 에너지산업정책관, 이인호 정책기획관 등이 거론된다. 주로 한 보직에 장기근속한 국장급들이다.

유 감사관은 오는 5월이면 감사관 근무만 만 3년으로 산업부 국장급 중에선 동일보직 최장 근속자다. 김 단장 역시 2011년 11월 경제자유구역단장으로 선임된지 2년을 훌쩍 넘겼다. 이 외에 박원주, 정승일, 김학도 국장 역시 현 보직을 만 2년 이상 채웠다. 이인호 국장은 1년 6개월 가량 지났다.

외부 파견직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중앙공무원교육원에 나가 있던 문승욱 국장이 시스템산업정책관으로 복귀하고 현 허남용 시스템산업정책관이 교육원으로 파견되는 트레이드 인사가 예정돼 있다.

외교안보연구원으로 파견갔던 박기영 국장도 본부 복귀 대기중인데 이 자리에는 윤갑석 현 KOTRA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장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박순기 유정열 국장 등도 파견근무에서 3월께 복귀할 예정이다.

산업부의 '입' 대변인 자리도 인사대상이다. 최근 신임 대변인을 물색중인 산업부는 여타 부처들과 마찬가지로 최근 청와대의 '고참급 대변인 선임' 압박에 애초 검토했던 대변인을 일부 초임국장급(행시33~34회)에서 고참국장급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앞서 청와대는 정책의 원활한 집행과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초임국장보단 1급 승진을 앞둔 경험있는 고참 국장을 대변인에 앉히라는 주문을 했다. 원동진 현 산업부 대변인이 행시 33회라는 점에서 차기 대변인은 행시 29~31회 중에서 나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높다.

29~31기로는 남기만 무역정책관, 도경환 통상협력국장(이상 행시29회), 유연백 감사관, 황규연 통상정책국장, 조용만 통상국내대책관(이상 행시30회), 이인호 정책기획관, 김창규 투자정책관, 최태현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이상 행시31회) 등이 있다.

또한 이번 인사와 관련, 일부 고참 과장급의 국장승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지난해 윤 장관 취임직후 단행한 인사에서 1급 실장급 승진은 여럿 있었지만 국장급으로 승진한 인사는 단 한명도 없었다. 지난해 말 박진규 기획재정담당관(과장급)이 무역위원회로 국장 승진한 것이 유일하다.

산업부 내부에선 국장 승진대상으로 김용래 운영지원과장, 김선민 소재부품정책과장, 조영신 창의산업정책과장(이상 행시34회)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다만 현 국장급의 1급승진 가능성이 희박한데다 박근혜 정부 들어 외부 파견직이던 각종 위원회들이 대폭 축소돼 내부에서 돌리기도 벅찬 상황이다. 이에 자칫 국장 승진이 없거나 1명 정도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말 27명의 서기관 승진이 이뤄진 가운데 기존 서기관들의 과장보직 선점에도 여전한 어려움이 예상되는 등 산업부 인사적체 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한 관계자는 "과거엔 서기관 1~2년하면 1년 파견나갔다 들어와 과장보직을 받는게 일반적이었는데 요즘은 그렇지 못하다"며 "소위 보직없는 '앉은뱅이 서기관'이 길어질 것 같다"고 푸념했다.

산업부 한 국장은 "인사수요만을 생각하면 국장급 수평이동이 그리 많진 않겠지만 일단 자리바꿈을 하다보면 예상보다 큰 폭의 변화가 생길 수 있다"며 "다만 현재까진 일부 자리를 제외한 상당수 인사는 확정되지 않은 유동적인 상태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달 중 산업정책국내에 산업분석과를 신설하는 등 일부 조직개편도 단행할 예정이다. 신설되는 산업분석과는 기존 산업정책의 효과를 분석하고 거시 미시적인 산업통계 등을 담당하게 되는데 인원은 7~10여명 정도로 구상중이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월2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13-1동 현관에서 국장급 이상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거행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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