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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안전자산, A주=저평가' QFII '바이 차이나'열풍

기사입력 : 2014년02월10일 10:09

최종수정 : 2014년02월10일 10:15

홍콩시장 중국 주식 채권, 외국기관 주문 쇄도

[뉴스핌=강소영 기자]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신흥국 위기로 인해 세계 증시가  조정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 자본시장에 대한 외국자본의 투자 수요는 크게 늘고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자본시장이 비교적 안전한 위험 분산 시장으로 평가되면서 중국 주식과 채권 등이 외국 기관투자자의 인기 투자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경제 성장 속도가 예전과 비교해 둔화됐지만, 객관적으로 중국 경제가 기타 다른 경제체에 비해 견고하다는 것이 외국 기관투자자의 전반적 평가다. 특히, A주 주가가 전반적으로 저평가 돼있어 중국 주식은 다른 나라의 자산보다 위험 분산 기능이 뛰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홍콩의 한 투자회사 고위 관계자는 "현재 외국 기관투자자는 중국 주식 채권 등 위안화 자산(중국 금융상품)에 '굶주려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중국 투자 열기가 뜨겁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인도·유럽 자산은 물론 중동 오일 머니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고객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일부 기관투자자는 중국 관련 상품이 정식 출시가 되기도 전에 회사계좌로 자금을 보내 '투자 예약'을 할 정도"라고 밝혔다.

현재 홍콩 주재 중국계 증권회사는 외국 기관투자자의 중국 자본시장 투자 수요 확대에 따라 최근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 상품 출시를 강화하고 있다.

또 다른 중국 증권회사 관계자는 "최근 많은 외국 기관투자자가 중국 채권 가격이 바닥을 찍고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판단, 채권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 QFII, RQFII 한도 확보가 관건
현재 중국 정부가 '자격을 가진 외국 기관투자자'에게만 정해진 한도 내에서 중국 본토 자본시장 투자를 허용하고 있어, 외국 기관투자자의 투자 한도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홍콩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 기관투자자가 중국 증시와 채권에 투자를 하고 싶어도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 혹은 RQFII 한도가 부족해 전전긍긍하는 사례가 늘고있다"고 밝혔다.

8000억 달러로 세계 최대 규모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대표적 사례. 2012년 말 기준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전세계 7500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약 4800억 달러를 투자했다. 그러나 중국 상장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은 미국의 1/5에 불과한 2.1%에 그쳤다.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확보한 QFII 한도는 15억 달러 정도로 알려졌다.

중국증권보는 노르웨이 국부펀드 관계자가 중국의 경제규모를 고려하면 대중 투자를 더욱 늘리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의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월 27일 기준 중국 외환관리국이 외국 기관투자자에게 할당한 QFII와 RQFII 한도는 각각 514억 1800만 달러와 1678억 위안이다. 또 다른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QFII가 중국 A주에 새로 개설한 계좌는 총 45개에 달해 월별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 중국 자본시장 인기 비결은?
외국 기관투자자들이 꼽는 중국 경제의 위험성은 금융 시스템 위기 개선과 개혁 효과가 기대에 못미칠 가능성이다. 

그러나 대다수 외국 기관투자자는 중국에서 대규모의 채무 불이행 상태로 인한 금융 시스템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중국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더라도  경제성장률이 7% 이하로 후퇴하기는 어렵다는 견해가 보편적이다.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해볼때, 중국은 다른 미국·유럽이나 다른 신흥시장에 비해 가장 안정적인 투자처라는 분석이다.

중국 사모펀드의 '대부'로 불리는 자오단양(趙丹陽)은 중국증권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중국 상장기업의 주가는 매우 낮다.  A증시 주가와 지수상황이 전반적으로 2003~2004년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주가수익비율(P/E ratio)은 중국 증시가 최대 활황을 보이기 전 상태까지 회복됐다. 중국 증시의 과거 상황을 되돌아 볼때 지금이 중국 주식을 사둬야 할 때"라고 밝혔다.

홍콩의 증시연구기관 관계자는 "각 기관의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 전망을 정리해보면  긍정적인 측면에서 볼때 올해 중국 증시는 대체로 호황세를 보일 것으로 에상되며 늦더라도  2015~2016년 사이 A주가 크게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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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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