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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은행권 건전성 평가 앞두고 자산 매각 ‘잰걸음’

기사입력 : 2014년02월07일 04:40

최종수정 : 2014년02월07일 08:15

상업용 부동산 대출 채권 헤지펀드, 사모펀드에 매각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은행권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산건전성 평가를 앞두고 몸집 줄이기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요주의 여신을 포함해 재무건전성을 떨어뜨리는 자산 매각이 한층 속도를 높이는 움직임이다.

6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1~2위 은행인 인테사와 유니크레디트는 미국 사모펀드 업체인 콜버그 크라비스 로버츠(KKR)와 일종의 배드뱅크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구조화 여신을 포함해 불필요한 자산을 덜어낸다는 계획이다.

독일에서도 코메르츠방크가 스페인 상업용 부동산 대출 채권을 다수의 투자자들에게 매각했다. 매각 규모는 7억1000만유로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구제금융 과정에 정부가 지분을 투자한 은행권의 자산건전성 제고 움직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코메르츠방크는 여전히 스페인 상업용 부동산 관련 여신을 44억유로 규모로 보유하고 있으며, 매각을 추가로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유럽 은행권 전반에 걸쳐 ECB와 그밖에 감독 기관의 자산건전성 평가가 예정돼 있어 주요 은행들의 자산 매각 움직임이 분주하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평가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 자본금을 추가로 확충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모면하기 위한 자구책이라는 설명이다.

도이체방크와 RBS 역시 위험자산을 중심으로 대차대조표의 몸집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은행권이 매물로 내놓은 자산은 주로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업계가 사들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매수 의욕이 상당히 높아 은행권이 대규모 상각을 실시하지 않고 자산을 매각할 수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밝혔다.

투자가들과 금융업계 애널리스트는 특히 이탈리아 은행권에 감독 당국의 집중 조명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탈리아 은행권에 요주의 여신이 대규모로 누적돼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지난해 9월 말 현재 유니크레디트와 인테사는 총 106억유로 규모의 문제 여신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아일랜드 은행과 프랑스의 크레디 아그리콜 등 일부 은해은 올해 신주 발행을 실시하거나 채권 발행으로 자본을 확충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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