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기업 약진에 점유율은 하락
[뉴스핌=주명호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다만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의 약진에 애플과 더불어 점유율은 하락했다.
시장조사기관 IDC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8.8%의 점유율을 기록해 선두자리를 굳건히 유지했다. 애플은 17.9%로 역시 2위 자리를 지켰다.
2013년 4분기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자료 : IDC] |
다만 중국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전년도 4분기보다 점유율은 애플과 함께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과 애플은 2012년 각각 29.1%, 20.9%의 점유율을 차지한 바 있다.
2012년 4분기 각각 4.6%, 4.1% 비중을 차지했던 중국 화웨이와 레노버는 올해 4분기에는 5.8%와 4.9%로 세를 불렸다.
IDC의 라이언 리스 모바일폰 담당이사는 "150달러 이하 저가 스마트폰 판매량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및 인도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까닭"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작년 전체 삼성의 스마트폰 점유율은 2012년보다 올랐다. 2012년 30.3%였던 삼성의 비중은 2013년 31.3%를 기록했다. 애플은 반대로 18.7%에 15.3%로 떨어지는 아픔을 맛 봤다.
분기 출하량 기준 5위를 기록한 LG전자는 작년 전체 기준으로는 4.8%를 기록해 레노버(4.5%)를 앞지르고 화웨이(4.9%)에 근소한 차로 따라 붙었다.
한편, 작년 스마트폰 출하량은 사상 처음으로 10억대를 넘어섰다. 2012년 7억2530만대였던 전세계 출하량은 1년 사이 38.4%나 증가해 10억420만대를 기록했다. 2011년 4억9440만대에 비해서도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이에 대해 라몬 라마스 IDC 모바일폰 리서치 담당 이사는 "그만큼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강하게 나타났으며 제조사들도 스마트폰 판매에 집중한 전략을 세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