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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회장 "위안부, 어느 나라나 있었다" 발언 물의

기사입력 : 2014년01월26일 20:15

최종수정 : 2014년01월26일 21:01

"NHK가 정부 입장과 다를 수 없어"

[뉴스핌=김동호 기자] 일본 공영방송 NHK의 모미이 가쓰토 신임회장이 일본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모미이 회장은 지난 25일 NHK 회장 취임 기자회견 자리에서 "전쟁을 했던 나라에는 모두 위안부가 있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국뿐만 아니라 전쟁지역에는 (위안부가) 있었으며 독일, 프랑스 등에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미지: NHK 홈페이지 캡춰>
그는 특히 "한국이 일본만 (위안부를) 강제 동원했다고 주장하니까 이야기가 복잡한 것"이라며 "(한국이) 보상하라고 하고 있지만 이미 일한조약으로 해결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강제 징용 등과 관련한 보상문제가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이미 해결됐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그대로 대변하는 발언이다.

모미이 회장은 이와 함께 외국 시청자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제방송에서 NHK가 독도,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등 영토문제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명확히 주장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정부가 '오른쪽'이라고 밝힌 것을 (NHK가) '왼쪽'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며 공영방송인 NHK 보도가 정부의 입장과 상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국제적으로 지탄받고 있는 아베 신조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서도 "총리가 자신의 신념에 따라 참배했기 때문에 (자신이) '좋다 나쁘다'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간 모미이 회장의 인선에 대해 주변에선 아베 신조 총리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관측이 무성했는데 이번 모미이 회장의 발언으로 이 같은 의혹은 확신으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규슈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한 모미이 회장은 미쓰이물산 부사장과 유니시스 사장 등을 역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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