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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非常] 정부, 환율변동성 주시…中企 지원 강화

기사입력 : 2014년01월03일 14:57

최종수정 : 2014년01월06일 17:27

엔화가치 점진적 하락, 체질개선 통해 극복해야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일본판 양적완화 정책인 '아베노믹스'가 몰고 온 엔저 쇼크로 연초부터 원·엔환율이 이틀새 급락하자 우리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정부는 "예의주시하고 당분간 시장흐름을 지켜보겠다"는 원론적 대책을 내놨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서 참석해 "지금은 일단 (시장상황을)지켜보는 시기"라며 "일희일비 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앞서 지난 2일에도 기자들과 만나 "(환율)변동성을 주시하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은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외수지는 영향을 좀 받은 것 같다. 미시적인 정책으로 보완해줘야 한다"며 "대기업은 일본이 아니더라도 시장이 다양하지만 일본(수출)에만 의존하는 중소기업에는 (영향이)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최근 엔화가치가 점진적으로 하락하면서 엔저에 대한 원화의 경쟁력 문제는 늘 지적이 있었다는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의 경제구조나 산업적인 측면에서 경쟁관계적인 품목들이 일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수출다변화도 이뤄졌고 기술경쟁력도 갖춰져 있어 직접적으로 일본 수출 제품은 영향을 받겠지만 그외 품목들에 있어서는 과거에 다르게 엔화변동에 따른 영향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또 아베노믹스가 본격화된 지난해 9월부터 엔저현상이 지속돼 오고 있어 충분히 대처가 가능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기재부 정은보 차관보는 구랍 27일 2014년 경제정책방향 브리핑에서 "체질개선을 통해 엔저에 따른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정부도 외환시장에 있어서 위험요소에 대해 선제적 대처함으로써 외환유동성 확보, 충분히 활용하는 방안을 만든다든지 해서 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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