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권선주 기업은행장 "변화보다 '안정'에 방점두고 인사"

기사입력 : 2013년12월30일 10:21

최종수정 : 2013년12월30일 10:21

"소매금융에서는 융합 쪽에 관심"

[뉴스핌=노희준 기자] 권선주 신임 IBK기업은행장은 30일 향후 단행할 은행 인사와 관련, "큰 변화를 이룰 필요가 없다. 부족한 자리는 채워나가는 식으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화'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권선주 신임 기업은행장
권 행장은 이날 취임식 직후 기자들과 상견례 자리를 갖고 "기업은행은 지금까지 공정한 인사를 해 와서 모든 포지션에서 모든 분들이 역량을 발휘하고 있어 큰 변화를 이룰 필요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변화와 혁신은 한꺼번에 하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기존의 분들이 다들 잘 하고 있기 때문에 모자란 자리만 채워넣어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력 구조의 문제에 대해서는 "역량있는 유능한 분들이 (명예퇴직 등으로) 한꺼번에 나가고 신입직원들이 업무를 숙달하기에는 시간이 걸려 (인력의) 불균형이 발생한다"며 "전문가 위주로 교육을 강화하고 역량을 키우는 작업을 꾸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금융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소매금융 강화 방안과 관련해서는 "개인금융도 스마트뱅킹과 접목을 한다면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며 "소매금융에서는 융합 쪽에 관심을 갖고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권 행장과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전문이다. (기자-, 권선주 행장=)

-인사에서 '변화'와 '안정' 중 어디에 방점을 두고 인사를 하나
=기업은행이 지금까지 공정한 인사를 해왔다. 모든 포지션에서 모든 분들이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큰 변화를 이룰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자리는 채워나가는 식으로 할 예정이다. 
=변화와 혁신은 한꺼번에 하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다. 그래서 기존의 분들이 다들 잘 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모자란 자리만 채워넣어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취임사에서 인력구조 문제를 지적했다. 어떤 구상을 갖고 있나
=명퇴하는 지점장이 1년에 200명이 된다. 역량있는 유능한 분들이 한꺼번에 나가는 일들이 앞으로 계속 이어질 거다. 그래서 전문가를 위주로 교육을 강화하고 역량을 키우는 작업을 꾸준히 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해마다 400여명의 신입행원을 뽑는데 이 직원들이 현장에서 업무를 숙달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것이 불균형을 일으킨다. 해마다 꾸준히 교육을 체계적으로 시켰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지만, 관심을 갖고 전문가 집단을 키우겠다는 의미로 말했다.

-조준희 전 행장의 업무를 이어갈 것인가, 또 기업은행의 부족한 소매금융 등 내부에서 역량을 키울 사업은 어느 것인가
=조준희 전 행장이 한 업무는 영속적으로 계속 추진해나갈 것이다. 은행이 많은 자원과 시간을 투입해 한 작업이라 지속적으로 운영해나갈 것이다. 다만 그것도 비효율성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면 개선할 것이다.

=소매금융은 아직까지 미진한 부분이 있는 것이 맞다. 개인금융을 3년 연속 100만 순증을 해서 그랜드슬램 달성했지만, 다른 은행에 비해 미진한 게 사실이다. 개인금융도 스마트뱅킹과 접목을 한다면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존 접근보다는 새로운 접근을 많이 고민하고 있다. 무엇과 무엇이 융합해 새로운 시너지를 내는지 많이 고민할 예정이다. 정말 새로운 것은 없다. 기존의 것이 어떻게 융합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상품, 제도, 서비스로 탄생한다고 본다. 소매금융에서는 융합쪽에 관심을 갖겠다. 융합이 된다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다고 본다. 그 부분을 찾는 노력을 하겠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