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광장 ANDA 칼럼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美 연준의 새로운 선택 '내려놓기'

기사입력 : 2013년12월19일 10:16

최종수정 : 2013년12월19일 12:50

버냉키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 이면은

[뉴스핌=노종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8일(현지시간) 다음달 버냉키 의장의 퇴임을 앞두고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를 결정했다.

연준은 매월 850억달러 상당의 채권을 매입했던 것을 내년 1월부터는 매입규모를 750억달러로 100억달러만큼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단 이번 테이퍼링 결정의 의미는 한마디로 연준이 권위보다는 현실적 유연성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쉽게 말해 연준이 스스로에게 쏠리는 시선과 부담을 최대한 벗어버리겠다는 것이다.

연준이 시장친화적인 입장을 보인 것은 고무적이나 시장에 지나치게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또한 이번 연준의 방향성 변화 선택이 지속적인 현상이나 특성으로 뿌리내릴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그동안 연준은 글로벌 경제를 좌우하는 굵직굵직한 이슈들을 선도적으로 이끌어왔다. 예컨대 그간 연준의 정책 발표나 회의의 경우 그 특성상 공개되기 전까지는 불확실성으로 시장을 리드했고 동시에 이 같은 불확실성은 시장의 방향성과 변동성을 이끄는 동력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날 연준의 태도는 시장친화적이다 못해 지나치게 시장동조적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시장 전문가들의 공개된 설문조사 결과나 다수의 의견, 기대감, 우려 등에 정책 결정이 좌우되는 듯한 인상마저 주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 연준은 실업률이 6.5%보다 낮아지더라도 충분한 기간 동안(well past)은 현재의 저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여기서 '충분한 기간'이라는 문구의 '충분하다'가 과연 무슨 의미인지가 시장 참여자들 각자의 해석에 맡겨지게 됐다는 점도 이례적이다.

또 연준은 사전 예정된 결과가 아닌 정책결정의 방향이 시장 상황에 따라 변모할 수 있음을 내비치고 있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이 같은 정책 방향도 '예정된 코스'가 있는 것이 아니라 향후 '시장 데이터에 의존적'이 될 것이라고 표명했다.

연준은 미국의 경제성장률 수치도 낮춰 잡으면서 그 폭도 확대해버렸다. 즉 기존에는 2.1%~2.5%였던 성장률 전망을 1.8%~2.5%로 늘려 잡으면서 당분간 저성장에 대한 정책적 부담도 덜어냈다.

하지만 연준 가이던스(기준점) 폭의 지나친 확대는 정책 목표나 신뢰성을 희석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이 점 역시 쉽게 드러나보이지 않지만 연준의 스탠스가 일부 변동을 겪고 있음을 감지하게 하는 부분이다.

당초 이번 연준 FOMC(공개시장위원회)의 경우 버냉키 의장 임기내 마지막 회의에서 스스로 만든 짐은 자신이 털고 간다는 의미가 강할 것으로 예상됐다. 마지막 인터뷰에 나선 버냉키 의장도 그동안의 심사숙고하는 이미지보다는 짐을 훌훌 털어버렸다, 혹은 가방을 쌌다는 인상을 강하게 풍겼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하면 이번 양적완화 축소 결정이 어떤 형태로든 연준 내부 등의 고도의 정치적 배경이 좌우한 결정은 아니었는지 의심스럽다. 이 때문에 재닛 옐런 차기 연준의장 체제의 출범을 앞두고 연준의 새로운 실험, 즉 시장 친화적 노선 탐색이 관심을 끌면서도 동시에 연준의 권위를 훼손하는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을 지 우려된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