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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기업의 유로화 표시 채권 발행이 올해 봇물을 이뤘다. 달러화 채권 대비 할인율이 크게 상승하면서 발행액이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사모펀드 업계의 유로화 자금 조달이 올해 대폭 늘어난 데 이어 내년에도 활기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유럽을 제외한 글로벌 기업의 유로화 표시 채권 발행이 연초 이후 490억유로(67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발행액인 260억유로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유로존 경제에 대한 전망이 한층 밝아진 데다 달러화 표시 채권에 비해 자금 조달 비용이 낮은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비금융 부문 투자등급 유로화 표시 회사채의 평균 수익률은 달러화 표시 채권에 비해 1.4%포인트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래 최대 할인 기록과 불과 20bp 차이다.

산람 프라이빗 인베스트먼트의 크레이그 베이지 채권 헤드는 “올해 유로화 표시 회사채 발행 금리가 현저하게 낮았다”며 “내년 유로존 경제가 강한 성장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이 같은 추이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사모펀드 업계의 유로화 자금 조달도 내년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브릿지포인트와 베인 캐피탈,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 등 사모펀드 업계가 내년 200억유로 이상의 자금을 조달, 금융위기 이후 최대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알토 에퀴티 파트너스 등 중소형 사모펀드 역시 10억유로 내외의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유럽 최대 사모펀드 투자자인 알프인베스트 파트너스의 타샤나 초코바 매니징 디렉터는 “올해 유로존 자금시장에서 사모펀드 업계의 자금 조달이 대폭 늘어났다”며 “내년에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로존 경제와 금융시장이 안정을 이룬 데다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진정되면서 해외 투자자들 역시 유럽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이밖에 차입매수 자금 조달이 올해 430억유로를 기록, 지난해에 비해 6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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