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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태풍 생존자들, 쪽지 통해 "살아있다" 알려

기사입력 : 2013년11월12일 15:11

최종수정 : 2013년11월12일 16:26

가족 잃은 슬픔, 비극 속 새 생명 탄생 소식도

[뉴스핌=주명호 기자] 태풍 하이옌(필리핀명 욜란다)으로 통신 수단이 모두 끊겨 버리면서 필리핀 생존자들도 자신의 생존 여부를 알리거나 헤어진 가족을 수소문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1일 자 BBC방송은 연락을 취할 방법이 없어진 이들이 기자들을 통해 쪽지 및 사진을 남겨 자신의 소식 전하고 가족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아비가일 카스티노라는 이름의 젊은 여성은 태풍으로 잃어버린 두 자녀를 찾고 있다. 그의 사진은 한 기자에 의해 트위터에 올라갔다. 다른 모녀가 찍힌 트위터에는 "우리는 안전합니다. 세부에 사는 에스메랄도 살비아를 아시는 분은 지나와 리안지가 살아 있다고 전해 주세요"라는 메시지가 달렸다.

생존자들은 쪽지에 자신의 이름과 메시지를 남겨 생존을 알리기도 했다. 필리핀 현지 언론사인 GMA뉴스 네트워크는 생존자들의 메시지를 담은 종이 쪽지 및 접시의 사진을 트위터 계정에 올려 무사함을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 GMA News]

GMA뉴스의 지기 마니카드는 사진을 찍으며 생존자들의 소식을 알리고 있다며 "살아 있어요", "괜찮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이모, 도움이 필요해요. 우린 괜찮지만 집은 무너졌어요" 등 생존자들이 남긴 메시지를 소개했다. 

자신은 살아남았지만 가족을 잃은 아픔에 빠진 이들도 적지 않다. 인콰이어러 뉴스는 버나데트 테네그라라는 44세 여교사가 태풍 속에서 끝내 자신의 딸을 놓쳐 버린 사연을 소개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딸을 붙잡으려고 했지만 이미 딸은 포기한 상태였다. 딸은 마지막으로 '엄마, 이제 놔 줘. 죽지마'라고 말했다"며 오열했다. 그는 이후 시체 안치소에서 딸의 시신을 찾았다.

목수일을 하는 네스토르 리브린도는 해일로 인해 안고 있던 2살된 아들이 물살에 휩쓸려 버렸다. 리브란도는 "집 뒤뜰에서 아이의 시체를 발견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바닷가와 200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 살던 캐서린 바릴라와 그의 가족은 운 좋게도 지붕에 올라가 살아남았다. 폐허로 바뀐 집을 찾은 그는 "세상의 종말이 온 줄 알았다"며 눈물을 떨구었다고 영국 텔레그라프는 전했다. 

이 와중에 탄생한 새생명도 있다. 21세의 에밀리 오르테가는 남편 조버트와 피난을 가던 중 양수가 터져 공항에 설치된 임시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다행히 아이와 산모는 모두 무사했다.

그는 "아이의 이름을 할머니 이름을 딴 비 조이로 짓겠다"고 말했다. 그의 모친은 태풍에 휩쓸려 실종된 상태다.

[출처 : AP/뉴시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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