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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옌’ 경제 충격파, 미국 휩쓴 ‘샌디' 저리가라

기사입력 : 2013년11월12일 09:50

최종수정 : 2013년11월12일 09:50

필리핀 GDP의 5% 잠식 - 재난평가업체 키네틱

[뉴스핌=권지언 기자] 필리핀이 감당해야 할 ‘하이옌’의 경제적 손실 수준이 작년 이맘 때 세계 경제대국 미국을 강타한 북대서양 사상 최대 규모 허리케인 ‘샌디’ 보다 더 클 것이란 분석이다.

11일(현지시각) 재난 평가업체 키네틱어낼러시스는 하이옌으로 초래된 손실 규모가 120억~150억 달러(원화 12조~16조 상당) 정도로 필리핀 국내총생산(GDP)의 5%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10월 미국을 휩쓸었던 샌디의 경우 절대 규모로 본 피해액은 500억 달러였지만 미국의 GDP 대비로는 1%가 안 되는 수준인 만큼, 하이옌으로 인한 필리핀의 타격은 그만큼 클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태풍 하이옌이 휩쓸고 간 필리핀 중부 도시 타크로반 모습 [출처:AP/뉴시스]
키네틱어낼러시스 R&D 담당이사 찰스 왓슨은 “태풍으로 인한 120억 달러 손실은 미국에서는 그리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필리핀에서 이는 재앙적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이나 일본 같은 선진국의 경우 지진이나 쓰나미, 허리케인과 같은 재난 피해에 대한 보상체계 역시 잘 돼 이는 편이지만 필리핀과 같은 개도국은 선진국에 비해 어려운 상황이다. 

왓슨은 미국의 경우 샌디 피해의 50% 정도가 복구됐지만 필리핀의 경우 전체 손실 규모의 10~15% 정도만이 보상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리서치업체 메이플크로프트는 필리핀이 특히 자연재해에 취약한 국가라고 지적했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은 필리핀에서 태풍이나 지진으로 인한 연간 피해 손실 규모는 16억 달러로 동남아 국가들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태풍 하이옌의 충격으로 필리핀에서는 970만 명에 가까운 피해 주민들이 발생했고, 현재 22개국에서 원조를 약속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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