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출생 체중이 1500g에도 못 미치는 극소저체중 출생아가 최근 18년 사이에 2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태정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11일 ‘미숙아 생존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를 주제로 한 발표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임신 기간이 37주 미만이거나 최종 월경일로부터 37주 미만에 태어난 아기를 미숙아 또는 조산아로 부른다. 출생 체중이 2500g 이하이면 저체중, 1500g 미만은 극소저체중, 1000g 미만은 초극소저체중 출생아로 각각 분류한다.
![]() |
| ▲성태정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교수가 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미숙아를 진료하고 있다. <제공=한림대의료원> |
발표 자료에 따르면 신생아학회 조사통계위원회 조사 결과 저체중 출생아 수는 1993년에 1만8532명에서 2011년 2만4647명으로 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 출생아 가운데 저체중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2.6%에서 5.2%로 두 배 늘었다.
극소저체중 출생아는 929명에서 2935명으로 216%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출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율 역시 0.13%에서 0.62%로 크게 늘었다.
저체중 출생아 등의 증가는 저출산에 따른 산모 노령화와 불임 증가,인공임신술 증가로 인한 조산, 다태아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성 교수는 “40주를 다 채우고 출생한 2.5kg 미만 저체중 출생아는 미숙아와 비슷한 후유증을 가질 수 있다”며 “이 경우 혈액·소변검사를 비롯해 심장초음파, 컴퓨터단층활영(CT) 등으로 호흡기와 심장, 뇌 등의 이상 유무를 검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내용은 오는 13일 경기도 화성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열리는 ‘제10회 한림-컬럼비아-코넬-뉴욕프레스비테리안 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