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연준 'QE 동결' 예상…연내 축소 여지만 남길 듯

기사입력 : 2013년10월28일 15:10

최종수정 : 2013년10월28일 15:16

경제회복세 완만하면 연내 '테이퍼링' 어려워

[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자산매입 축소 개시와 관련해 인내심을 보여줄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공개시장위원회의 멤버들은 경제 회복세를 확신할 충분한 증거를 확보할 때까지 일단 기다리면서, 가능하면 빨리 정책 회수에 나설 수 있음을 내비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통신,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은 월가 주요 이코노미스트들의 견해를 인용, 연내 자산매입 축소 개시는 가능성이 작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 중인 벤 버냉키 의장 [사진=Xinhua/뉴시스]

25일 자 마켓워치는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짐 오설리반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머지않아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테지만 지금 당장은 아닐 것"이라는 관점을 타나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레이몬드제임스의 스코트 브라운 수석이코노미스트가 "테이퍼링은 내년 초(1월이나 3월)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고 , 12월 시작될 확률은 50% 미만"이라고 예상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주요 경제전문가들은 대부분 연준이 오는 29~30일 FOMC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연준이 성명서를 통해 올해 안에 테이퍼링에 나설 수 있다는 여지는 남겨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이프리퀀시의 오설리반 수석은 "연준이 특정 방향으로 메시지를 던지는 것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면서, "아직은 12월의 정책 축소도 여전히 유효하지만 경제지표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의 딘 마키 미국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당초 12월 '테이퍼링' 개시 전망을 내년 3월로 늦추면서, "연준은 개시 시점에 대해 확고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고용통계 해석이 필요하고, 특히 정부 '셧다운'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파악하기에 바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연방정부 일시 폐쇄('셧다운') 사태로 인해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 3월에나 테이퍼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고용지표를 비롯해 주요 경제지표가 셧다운 충격에도 개선 흐름을 보이면 12월에도 연준이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 오설리반 수석의 주장이다.

제프리스의 토마스 시몬스 부대표는 12월 테이퍼링 가능성을 비교적 낮게 보고 있다. 그는 "만약 지표가 급격히 개선된다면 12월에도 자산매입 축소가 가능하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그럴 확률이 매우 낮다"고 주장했다.

지난 9월 연준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동결을 정확히 예측했던 BNP 파리바의 줄리아 코로나도 이코노미스트는 "셧다운 여파를 측정하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경제지표 수집과 발표 과정에서 빚어지는 혼선을 고려하면 테이퍼링은 3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 지표를 통한 상황 판단이 어려운 점 외에도 조만간 연준 의장이 교체를 앞두고 있다는 점 또한 큰 정책 기조의 전환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달 6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자넷 옐런 부의장을 차기 의장으로 지명한 가운데, 11월에 상원 인준 청문회가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 동안 연준 내 '커뮤니케이션'을 옐런 부의장이 담당했다는 점에서 이번 FOMC의 정책 성명서 기조나 특히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적 안내)'가 변경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앞서 9월 회의에서는 실업률이나 기대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악화될 경우에 금리인상 시점을 늦출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약속해야 한다는 점이 '포워드 가이던스'에 포함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점이 논의되기는 했다. 

하지만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금리인상 시기와 관련해 빨라야 2015년 4월 이후라는 관측이 반영되고 있는 등 연준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가이던스를 무리하게 변경할 필요성은 높지 않게 보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연준 내부에서 자산매입 축소 시기와 규모를 결정하는 데 일정한 원칙을 설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제레미 스타인 연준 이사는 자산매입 축소를 특정 고용지표와 연계시켜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매월 실업률의 끝자리 변화에 따라 국채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을 예로 들면서 실업률이 연준의 고용시장을 평가하는데 완벽한 지표는 아니지만 이런 방법을 통해 시장의 변동성을 제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주장에 대해 이론으로서는 좋지만 현실의 복잡한 상황에는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