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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달러당 5위안대 진입 목전, 위안화 강세 원인과 전망

기사입력 : 2013년10월25일 11:26

최종수정 : 2013년10월25일 11:36

[뉴스핌=강소영 조윤선 기자] 달러 대 위안화 환율의 5위안 대 진입이 목전에 다가왔다. 24일 중국 외환거래시장에선 위안화 현물환율이 오후 장중 한때 6.0808위안까지 떨어지며 환율개혁 이후 최저 기록(위안화 상승)을 경신했다.

중국 외환거래센터가 25일 고시한 위안화의 대달러 기준환율은 달러당 6.1333위안(전일 6.1335위안)으로 하락, 위안화가치 상승 기조가 지속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위안화의 대달러 환율은 올해들어 하락을 거듭하며 위안화 가치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달 들어서만 환율이 5차례 최저치 기록을 갱신했고, 올해 들어 위안화의 대달러 가치(외환거래센터고시 기준환율)는 2.4%나 올랐다.

◇ 현물환율 연속 5번 기록 경신 
25일 중국 유력 경제지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가파르게 진행되는 위안화 가치 상승의 원인과 전망을 조명,  올해 8월 이후 위안화 현물환율은 줄곧 6.2위안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10월 들어 위안화의 가치 상승세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지난주부터 위안화의 대 달러 현물환율은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 6.09위안까지 떨어졌고 24일 급기야 역대 최저 수주인 6.0808위안을 기록했다. 10월들어 달러 대비 위안화 현물 가치 상승폭은 0.6%에 달했다.

위안화 기준환율(중간가격) 역시 강세를 보이긴 마찬가지. 기준환율도 10월들어 5차례나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이 최근 발표한 9월 위안화 실제유효환율 수치역시 위안화의 강세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9월 위안화의 실제유효환율 지수는 117.4로 지난달에 비해 0.3 올라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실제 유효환율은 한 국가 통화의 환율을 산정하는데 있어 여러 교역 상대국 통화간의 교역 규모 등을 반영하여 산출하는 가중평균 환율을 일컫는다. 

◇ 위안화 강세 원인
위안화 기준가격의 강세는 미국 달러의 약세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양적완화 퇴출전략 연기, 미국 부채 문제와 낙관적이지 않은 취업상황 등이 모두 달러 약세를 부추기는 악재가 되고 있다. 미국 달러 지수는 이미 7월의 84에서 지난주 79 중반선까지 하락하며 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오칭밍(趙慶明) 국제금융 전문가는 "위안화 기준환율은 바스킷 통화의 추이를 참고하며, 기준환율 역시 이를 토대로 형성된다. 또한, 미국 달러 지수는 바스킷통화 추이를 관찰할 수 있는 가장 유효한 좌표"라며 "미국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이면 위안화는 강세를 띠게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물환율 하락은 시장의 위안화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8월 유동성 긴장 상황이 다소 풀리면서 시장의 관심이 위안화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그는 "위안화 상승 전망이 점차 힘을 얻고 있고, 10월들어 상승 기대감은 더욱 강해졌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외화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6월과 7월 금융기관의 외국환평형기금 잔액은 각각 412억 위안과 244억 위안으로 외화유출 현상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8월들어 외국환평형기금는 다시 늘어나기 시작해 9월말 중국 금융기관의 외국환평형기금 잔액은 27조 5180억 위안에 달했다. 이는 8월보다 1263억 위안 늘어난 수치로 1개월 증가량으로는 최고 수준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위안화 가치 상승 전망은 외환선물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최근 외환선물시장에서 기업과 은행들이 앞다퉈 미국 달러를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출 중국기업 수익성 악화
위안화 가치상승은 중국 수출 기업에 적지 않은 타격을 주고 있다.

대다수의 수출 기업들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주문량이 많지 않아 외부수요(수출)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데다 설상가상으로 위안화 가치가 계속 오르고 있어 수익 창출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며 정부가 위안화 환율 절상 속도를 통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저장(浙江)성의 한 가전제품 업체 관계자는 "가전·전자 업계 수익률이 대체로 4~5% 수준이나 위안화 가치 상승폭이 2%에 달하면서 수익이 절반가량 축소됐다"고 토로했다.

특히, 경공업은 환율 변동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공업계 관계자들은 "위안화 환율 중간가격이 최근 6.2위안대로 내려가면서 기업들의 부담이 커졌다"며 "연말에 6위안대가 무너지면 경공업 전체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위안화 가치 상승에 대해 일부 기업들은 고정 환율을 적용하거나 위안화로 직접 결제하는 등 여러 대응책을 실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상품 가격 인상 조치를 통해 위안화 절상으로 인한 부담을 해소하고 있지만, 가격 인상은 주문량을 감소시킬 수 있어 중소 기업들은 수익을 희생하면서 주문량을 지키고자 고심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최근 한 조사기관의 중소 대외무역 업체 경영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남부의 경제중심지인 주강삼각주(珠三角) 지역의 중소 무역업체 1000여곳 중, 20.09%가 환율 변동으로 주문량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들어 이들 기업이 평균적으로 취소한 주문량이 57만8000달러(약 6억원)에 달했다.

현재 수출 부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위안화 가치 상승이라고 응답한 중소 기업은 78.6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기업이 경영난으로 시름하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위안화 가치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신흥시장을 비롯한 일본, 한국 통화 가치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는 탓에 수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상무부연구원의 바이밍(白明) 연구원은 "위안화 가치 상승 자체가 수출 기업에 엄청난 부담이 되고 있는데, 중국의 수출 성장동력인 신흥시장 국가 통화 가치가 9월들어 크게 하락하면서 수출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청(長城)자동차 시장마케팅국제부 책임자 장웨이(張瑋)는 "우리의 주요 경쟁 상대는 일본과 한국 자동차 회사인데, 엔화와 원화 가치가 하락으로 중국 자동차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위안화 절상으로 판매 가격을 다소 올리면서 올해에는 작년보다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밀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중국 세관에 따르면 위안화 가치가 2개월 연속 오르면서 중국의 9월 수출 증가율은 예상밖에도 0.3% 떨어졌다. 이에 전문가들은 "불리한 국제 통화 환경이 9월 수출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며 "위안화 강세가 중국 수출에 미칠 영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스위스은행은 24일 연구보고서를 통해 위안화 강세는 중국 수출 회복에 장애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수출 가격 상승은 실제 수출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 5위안대 진입 가능성은?
시장의 관심은 달러 대 위안화의 환율이 5위안으로 진입 가능성에 집중돼있다. 2005년 중국의 환율개혁 이후 위안화는 기본적으로 줄곧 가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005년 환율개혁이후 지난 8년간 위안화의 가치 상승폭은 35%에 달한다.

자오칭밍 국제금융 전문가는 "중국의 국제수지, 경상수지와 자본·금융 계정의 흑자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으로 볼때 위안화의 가치는 여전히 저평가 되어있다"며 위안화 가치가 앞으로 더욱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일부 금융전문가는 위안화 환율이 6위안 이하로 떨어지면 중국 금융당국이 시장에 개입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한다. 그러나 자오칭밍은 "위안화 가치 상승이 중국의 대외수출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이 때문에 중국 정책결정자의 위안화 가치 상승 용인수위가 낮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류웨밍(劉緯明) 중신은행 국제금융시장 전문가는 "미국 달러가 장기적으로 약세를 보이면 위안화의 가치 상승은 더욱 가팔라 질 것"이라며 "달러 대 위안화 환율이 5.8~6 위안 사이에서 형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위안화의 국제화 추진과 국내 금리시장화 개혁의 대 전제 하에서 환율시스템 시장화 추진도 속도를 내야하기 때문에 위안화 환율은 등락폭 자체보다 균형 수준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류웨밍 국제금융시장 전문가는 "달러 대 위안화 환율 5.8~6 위안이 결코 위안화 환율의 균형범위는 아니며 위안화 환율이 6위안 이하로 떨어지면 곧 재빨리 다시 6 위안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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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윗집 발망치 소리, 내년부터 끝" [세종=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HERI). 세종시에 위치한 이곳에는 주택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여러 시험동이 있지만, 5층짜리 실제 아파트 건물 한 동이 눈에 들어왔다. 출입구 한켠에는 'db35lab(데시벨 35 랩)'이란 영문과 숫자 표기가 부착돼 있었다. 아파트 1층 내부에 들어가야 이 표기의 의미를 알게 됐다. 이는 LH가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보다 낮은, 도서관처럼 조용한 집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층간소음기술연구소의 시험동 이름이다. 층간소음 등급별 시연 모습 [사진=국토부기자단 공동] 거실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화면에는 2층의 층간소음을 일으킬 수 있는 런닝머신, 책상과 의자, 공 등의 도구들이 보였다. 우선 화면을 통해 윗층에서 아래층에 전달되는 성인의 발걸음 소리를 들려줬다. 말 그대로 '발망치' 소리였다. 들려오는 소음은 49데시벨로 4등급 수준이다. 층간소음의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2005년 전에 지어진 공동주택의 경우 일부에서 이러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중량충격음이다. 이번에는 실제로 윗층에서 걷는 소리를 듣는 순서였는데, 귀를 쫑긋 세우지 않고서는 소음을 느끼기 어려웠다. 미세한 진동음이 들리긴 했지만, 불편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어 1m 높이에서 3kg 무게의 공을 떨어뜨리는 실험도 시연됐다. 이는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중량충격음으로, 역시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운 소음과 진동이 느껴지지만, 이곳의 실제 시연에서는 역시 진동음이 확 줄었다. 의자 끄는 소리는 비교적 가볍고 딱딱한 충격음이어서 경량충격음이라고 하는데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했지만, 실제 시연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충격음이 전달되지 않았다. 이처럼 층간소음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데는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에 맞춘 성능으로 시공된 바닥 때문이었다. 기존 슬래브 두께보다 두꺼운 250mm로 시공하고, 그 위에 40mm 복합완충재와 30mm 고밀도몰탈 및 와이어 메쉬 등을 함께 깔아 놓은 바닥재다. 공동주택 층간소음 저감기술은 2023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했으나, 슬래브 두께는 210mm로 상대적으로 얇고 낮은 등급의 완충재와 일반 몰탈을 적용해 3등급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를 매년 개선해 온 결과 올해 1등급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LH는 이러한 기술 개발을 실험동 연구에 그치지 않고, LH 공동주택 각 현장에 실증 시공을 하면서 실증 결과 데이터를 쌓아왔다. LH가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한 단지는 양주회천 A15블록으로, 당시 3등급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평택고덕 ab57-2블록에 2등급 수준으로 끌어 올려 적용했다. LH 연구원 관계자는 "이 같은 1등급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과 공법을 연구해 왔다"면서 "47개의 기술 모델 개발과 총 1347회에 걸친 실증을 거쳐 자체 1등급 기술 모델을 정립해 내년부터 주택 설계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1등급 기준 설계로 분양가 상승의 요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기존 공동주택 24평형(전용면적 59㎡) 기준으로 가구당 300만~400만 원의 공사비가 더 소요되는 것으로 LH는 추정하고 있다. 정운섭 LH 스마트건설본부장은 "층간소음 1등급 설계 적용 때문에 수분양자의 분양가 상승 부담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자체 원가절감과 함께 정부 재정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공사비 상승의 주요인인 슬래브 두께를 슬림화하면서도 1등급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층간소음감지기를 통해 경고 알람이 뜨는 월패드 시연 장면 [사진=국토교통부기자단 공동] 층간소음 1등급 설계는 새로 짓는 공동주택에서만 가능하다. 때문에 구축에서는 이러한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 LH는 이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층간소음 감지기를 IT업체와 협력해 개발 중이다. 바닥에 여러 차례 충격을 줄 경우, 층간소음 감지기의 센서가 작동해 해당 세대 월패드를 통해 주의를 당부하는 알람이 뜨도록 하는 장치다. 정승호 LH 스마트주택기술처 팀장은 "구조적으로 층간소음을 줄일 수는 없겠지만,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기준을 해당 세대에게 알림으로써 아래층 이웃과의 분쟁을 줄일 수 있도록 고안한 장치"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시연은 기존 공동주택에 적은 비용으로도 층간소음을 저감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팸투어에 참여한 국토교통부 기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 [사진=뉴스핌DB] LH는 바닥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에 국한하지 않고, 옆 세대와의 벽간소음, 화장실 배관 소음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생활소음 저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벽간소음을 저감하는 소음 차단 성능 1등급 벽체 구조는 2019년 11월부터 이미 설계에 반영한 바 있다. 내년부터는 화장실 배관이 아래층을 통하지 않고 각 세대 내에서 설치되는 자체 배관을 적용해 배관을 통해 전달되는 소음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내구성이 좋은 장수명 주택, 수요자의 취향에 맞게 가변형 평면 구성이 가능한 라멘 구조 주택, 레고처럼 조립·건설하는 모듈러 주택 등 주택 건설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는 주택 유형에도 층간소음 1등급 접목 방안을 모색해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LH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 저변을 민간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민간의 고성능 신기술을 발굴하고, 다양한 1등급 기술 요소의 시장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층간소음 기술 마켓을 통해 6개의 고성능 기술을 발굴했으며 LH 공공주택 현장에서 그 성능을 검증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LH는 층간소음 1등급 적용 확산을 위해 db35lab을 내년 3월부터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자체 층간소음 시험 시설이 없는 중소기업에 데시벨 35랩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해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LH는 또 그간 개발해 온 층간소음 저감 기술 요소와 시공법, 실증 결과를 중소 민간 건설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체 기술 개발과 층간소음 저감 시공·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에 대한 기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한준 LH 사장은 "2년 전 취임 당시 제일 먼저 강조한 게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약속한 것이었다"면서 "내년부터는 LH가 짓는 모든 아파트에 1등급 기준을 적용해 국민 일상의 생활 고통을 덜어주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벽식 구조의 공동주택에서 벗어나 라멘(기둥식) 구조와 모듈러에도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을 적용해 100년 이상 가는 장수명 주택의 근간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dbman7@newspim.com 2024-1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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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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