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도청 사태로 미-독 신뢰 '삐걱'… "미 NSA, 외국지도자 상시 도청"

기사입력 : 2013년10월25일 10:48

최종수정 : 2013년10월25일 10:48

가디언紙 "관료가 NSA에 외국지도자 35명 등 전화번호 제공"

<출처 : AP/뉴시스>
[뉴스핌=주명호 기자] 미국 국가안보국(NSA)가 유럽 동맹국 정상들의 휴대전화 내용까지 도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유럽국들과 미국간의 관계가 틀어질 위험에 쳐했다. 특히 독일의 경우 이번 의혹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또 영국 가디언 지는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 문서를 바탕으로 NSA가 정부관료로부터 외국 지도자 35명 등의 전화번호를 받았으며 이를 상시도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폭로해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도청 의혹이 제기된 직후인 지난 23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독일 총리실은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은 메르켈 총리의 통화를 도청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이후 24일 귀도 베스터벨레 독일 외무장관은 이례적으로 존 B. 에머슨 독일주재 미국대사를 소환해 관련 사항에 대해 항의했다. 지그마르 가브리엘 사회민주당(SPD) 대표도 미국정부가 독일인의 권리 및 사생활을 침해한다면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도 깨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르켈 총리는 같은 날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동맹 및 협력국 사이에는 신뢰 관계가 구축되야 한다"며 미국을 겨냥해 "신뢰 관계 재구축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문제에 직면한 미국과 유럽은 오직 신뢰 속에서 동맹 관계를 쌓아갈 수 있다. 친구 사이에 엿듣는 일이 있어서 안 된다고 언급한 것도 그런 의미"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날 가디언 지는 NSA의 내부 기밀 문서를 인용하면서 미국 정부관료로부터 안보국이 외국 지도자 35명이 포함된 전화번호 200여개를 받아 이를 상시 도청해왔을 수 있다고 폭로했다. NSA는 내부 회람문서에서 '고객'인 백악관 등의 정부 고위관료가 보유한 연락처를 확보하도록 독려했으며, 여기서 사례로 한 관료의 전화번호 제공 사례를 소개했다. 이들 번화가 누구의 것인지는 밝히지 않고 있지만, NSA는 이들 번호를 도청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가디언지는 주장했다.

한편, 가디언 지는 NSA가 입수한 전화번호에서 정보를 거의 생산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시인하고 있다는 점을 전하면서 NSA는 이처럼 외국 지도자와 유력 인사들을 대상으로 정부 관료의 도움까지 받아가면서 일상적인 감청을 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난 셈이라고 비판했다.

가디언 지가 폭로한 NSA 내부 기밀 문서 일부 ※출처: the guardian 홈페이지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