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옐런, 첫 여성 Fed 의장 탄생 예감…정책 기조 유지 기대

기사입력 : 2013년10월09일 18:06

최종수정 : 2013년10월14일 08:37

77년 연준과 첫 인연…버냉키와는 다른 리더십 보일 것

 

[뉴스핌=주명호 기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뒤를 잇는 차기 의장으로 자넷 옐런 부의장이 지명될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첫 여성 연준 의장 선출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버냉키의 통화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전해지고 있다.

8일 자 주요 외신들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옐런 부의장을 9일 오후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할 예정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유력한 경쟁 상대였던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낙마한 이후 단독 후보로 떠오른 옐런은 상원의 동의를 거쳐 의장직 선출이 확정될 시 연준 최초의 여성 의장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1946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의사 아버지와 교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옐런은 67년 브라운대학을 졸업한 이후 71년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76년까지 하버드대학에서 경제학과 부교수로 재직했던 옐런은 77년 연준 이코노미스트로 일하게 되면서 처음으로 연준과 인연을 맺었다. 현 남편인 조지 애컬로프(200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를 만난 것도 이때다.

이후 버클리대학에서 다시 교단에 선 뒤 97년부터 99년까지 백악관 경제자문 위원회 의장으로 활동했다. 2004년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에 취임한 옐런은 2010년까지 재직한 후 그해 10월부터 연준 부의장으로 버냉키 의장과 함께 연준을 이끌었다.

버냉키 의장이 연임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이후 옐런은 가장 유력한 차기 의장 후보로 항상 꼽혀왔다. 지난 7월 갑작스레 서머스가 의장 후보로 대두되면서 이 둘간의 경쟁 구도가 펼쳐졌음에도 시장은 꾸준히 옐런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적완화정책의 설계자라는 평가처럼 버냉키 의장의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해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전문가들도 옐런의 차기 의장 선출을 지지해왔다. JP모간 체이스의 마이클 페롤리 연구원은 "정책 지속성과 더불어 통화정책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는 소통 능력을 시장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채권왕 빌 그로스 핌코 회장도 "서머스에 비해 옐런은 어떤 정책 방향이 나올지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증권시장이 환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한 방 있다.

다만 옐런의 리더십은 버냉키 의장의 그것과는 다르다는 평가다. 버냉키 의장은 절제된 방식으로 소통하며 합의를 중요시하는 스타일이다. 이로 인해 과거 국채매입 실시를 놓고 이사회 의견이 갈렸을 때 조율을 통해 성공적인 국채매입 실시를 이끌기도 했다.

반면 옐런은 내부에서 큰 목소리를 내는 등 강한 지도력으로 연준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옐런이 예리한 판단력을 갖춘 효율적인 지도자로 평가 받고 있지만 동시에 소통을 중시하는 버냉키와는 사뭇 다른 스타일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