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동양법정관리] 동양그룹 어디로…파산 혹은 그룹해체 수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개 계열사 법정관리 신청…법원 판단 기다려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뉴스핌=강필성 기자] 동양그룹이 결국 만기가 도래한 1100억원 규모의 회사채와 어음 만기를 채우지 못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향후 동양그룹은 법원의 판단을 받아 최악의 경우에는 파산되거나 혹은 그룹 해체 수순을 밟아 규모가 대폭 축소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동양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동양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동양과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날 등 3사가 모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동양그룹은 법원의 회생신청에 대한 판단을 기다리는 중이다. 업계에서는 파산 보다는 기업회생절차에 착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웅진그룹의 경우에가 비슷한 사례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재계서열 38위의 동양그룹을 하루 아침에 파산 할 경우 그 여파가 결코 작지 않은 만큼 법원이 받아드릴 가능성이 높다”이라며 “다만, 동양 3사에 채권은행이 많지 않아 웅진그룹과는 경우가 다른 만큼 조금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업회생절차가 승인되더라도 남은 난관은 적지 않다. 동양그룹의 부채 규모는 현재 CP만 1조원이 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회사채 등을 포함하면 그 규모는 훌쩍 뛰어오른다. 회생절차에서 모든 채무가 동결된다 하더라도 쉽게 갚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평가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동양그룹이 현재 지배구조를 유지하면서 회생에 성공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동양과 동양레저는 동양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한 사실상 핵심 모기업인 탓에 사실상 지분 매각이 회생의 주요 단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결국 동양그룹이 이번 회생절차를 통해 계열사 대부분이 흩어지는 등 규모가 대폭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현재 동양그룹의 계열사는 총 58개사로 이중 상장사가 5개사, 비상장사가 53개사다. 다만, 이중에서 알짜라고 불릴 계열사는 많지 않다. 때문에 동양그룹 핵심사업인 시멘트와 금융 계열사가 모두 매각대상으로 오를 가능성이 유력하다.

일단 기업회생 신청 3사가 회생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은 동양증권이다. 동양증권은 현재 동양인터내셔널과 동양레저가 각각 17.23%, 13.3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동양시멘트는 동양이 54.96%, 동양네트웍스가 4.20%를 보유하고 있다.

삼척 민자 화력발전소 사업자인 동양파워에 대해서도 동양이 19.99%, 24.99%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하지만 동양시멘트, 동양네트웍스 등에 워크아웃설이 나오는 만큼 자산 매각이 단순하게 풀릴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만약 동양시멘트와 동양네트웍스가 워크아웃에 들어가게 된다면 사태는 더 복잡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동양그룹은 현재 지분구조가 복잡하고 채무관계가 얽혀 있어 어떤 형태로 회생 계획안이 나올지는 미지수”라며 “또 법정관리인과 워크아웃 기업의 채권단의 이해가 상충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법정관리인이 누가 선정될지도 아직 미지수다. 시장에서는 기존 현 회장이 경영권을 유지하기 힘들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온다. 분명한 것은 이 일련의 과정이 적어도 동양그룹의 해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재계서열 38위의 동양그룹이 한순간에 무너지게 되는 셈이다.

이날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은 “계열사 및 자산 매각이 극도의 혼란상황이 아닌 철저한 계획과 질서 속에서 이루어진다면 제 가치를 인정받아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며 “법원을 도와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