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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S, 5C 발매…일본 가격인하, 중국 반응 '촉각'

기사입력 : 2013년09월20일 11:45

최종수정 : 2013년09월20일 22:41

[뉴스핌=권지언 기자] 지난주 공개된 애플의 신모델인 아이폰5S와 아이폰5C의 글로벌 판매가 20일 개시된 가운데, 애플이 특히 주력하고 있는 중국에서의 소비자 반응에 이목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아이폰5S와 아이폰5C는 이날 호주에서 가장 먼저 판매가 개시됐고, 이날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독일, 프랑스, 영국, 미국에서 잇따라 판매가 시작된다.

애플에 따르면 신규 아이폰은 올해 말까지 100개 국에서 270개가 넘는 통신사를 통해 판매가 확대될 예정이다.

 

최근 애플이 저가 및 고가 스마트폰 경쟁업체들로부터 전방위 압박을 받아 온 만큼 애플의 이번 신제품 판매 전략과 실적 등에 대한 정보에 특히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특히 애플이 아이폰 런칭 사상 처음으로 중국을 북미, 유럽, 일본 등과 함께 1차 판매대상국에 포함한 점이나 올해 처음으로 중국에서 별도의 아이폰 출시 이벤트를 열었다는 점은 그만큼 애플이 중국 시장에 주력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만큼 중국 소비자들의 반응이 주시될 전망이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IDC는 중국 내 스마트폰 선적량이 오는 2017년까지 4억6000만대가 넘고 시장 규모는 117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아이폰 신제품 발매 개시 후 첫 주말 동안 판매량에도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중국을 1차 판매대상국에 넣은 점 외에도 중국 고객들에게 아이폰5S를 선주문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는 등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중국 판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히 고조되는 분위기.

지난 10일 미디어이벤트 이후 애플 주가는 6% 넘게 떨어졌는데 투자자들은 애플이 저가 폰으로 내세운 아이폰5C의 가격이 예상보다 높았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중국에서 아이폰5C 판매가격은 400~500달러의 시장 예상과는 달리 약 730달러 정도가 책정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게다가 애플이 아직까지 중국 최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의 공급 계약을 완전 마무리하지 않은 상황인 점 역시 우려다.

일본은 NTT도코모가 아이폰 판매 경쟁에 가세하면서 3대 통신사들의 가격 인하 경쟁이 뜨겁다. 

도코모와 KDDI 그리고 소프트뱅크 등 상위 3사는 일제히 아이폰 5C 제품에 대한 할인 정책을 발표했다. 도코모는 아이폰 5C 16기가 제품은 2년 사용 조건으로 마이너스 6300엔에, 32기가 제품은 무상으로 각각 공급키로 했다. KDDI는 5C 제품에는 1만 엔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고, 소프트뱅크는 요금 할인폭을 1만 엔까지 낮추기로 했다.

한편, 판매가 가장 먼저 개시된 호주 시드니 애플스토어에서 신규 아이폰을 구입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린 모습. 일부 소비자들은 지문보안 기능 및 카메라와 배터리 기능 향상 등에 대한 찬사를 보낸 반면, 5C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도 나왔다.

시장은 판매 첫 주말 5백만 대가 팔렸던 5년 전 첫 아이폰 출시때와 달리 이번에는 중국 등 판매개시 국가가 늘어난 데다 제품 역시 5S와 5C 두 모델인 만큼 판매량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리서치 애널리스트 글렌 영은 이번 주말 동안 아이폰5S와 5C의 총 판매량이 약 775만대일 것으로 내다봤고, 모닝스타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코렐로는 7백만대 판매를 예상했다. 또 파이퍼제프리의 진 먼스터는 5백~6백만대의 판매 전망치를 제시했다.

애플은 다음주 초 판매량을 공개할 것으로 보이지만 제품 각각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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