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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IPO, 애플·페이스북 성공신화 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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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업체들의 잘못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

 

[뉴스핌=주명호 기자] 소셜 네트워크 업체 트위터가 미국증시에 기업상장(IPO)을 신청하면서 시장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트위터의 상장이 완료되면 원활한 자금조달로 현재보다 더 혁신적인 사업 구상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12일 트위터는 자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을 위한 사업설명서(S-1)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제정된 잡스(JOBS)법에 따라 비공개로 서류를 제출했다. 이 법에 따르면 연 매출이 10억 달러 이하인 기업은 상장 신청시 재무제표 등 관련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도 되며 상장 절차도 간소화된다.

전문가들은 트위터의 상장이 예상보다 빨랐다면서도 이로 인해 IT산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MP의 카터 맥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내년 1분기 쯤 트위터가 기업상장을 신청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전하며 "IT기업 상장시장에서 굉장한 일"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 기업가치 이미 100억 달러 이상 평가돼

트위터의 기업가치는 아직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100억 달러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블랙록은 올해 초 트위터의 기업가치가 90억 달러 이상이라고 평가했으며 GSV캐피탈도 지난 달 기준 트위터의 기업가치를 105억 달러로 추산했다.

투자자들의 기대도 크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금까지 트위터가 받은 투자 규모는 11억 6000만 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상장 후 성공적인 행보를 보였던 다른 기업들의 뒤를 따라 주가가 상승하면 이들 투자자들도 수혜를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트위터는 현재 광고 외에는 특별한 수익 창출 수단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광고매출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2억 8830만 달러를 기록했던 광고매출은 올해 5억 82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eMarketer)는 트위터의 내년 광고매출이 9억 5000만 달러, 2015년엔 13억 30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상장이 이뤄진다면 이런 매출증가세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출처 : FactSet, WSJ 재인용>

이번 상장이 IT기업들의 상장 활성화에 큰 원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올해 미증시에 상장된 IT기업들은 22곳으로 금융회사(31곳), 헬스케어기업(33곳)에 비해 뒤쳐진 수준이다. 하지만 상장 후 첫날 주가 상승률은 IT기업이 23%로 금융(16%), 헬스케어(5%)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 주의할 점: 후발 투자자 먹을 것 남겨둬라

다만 먼저 상장한 다른 소셜네트워크 기업들을 살펴보면 성공 여부는 엇갈리 수 있다는 전망이다. 생활정보 검색 전문 웹사이트 옐프(Yelp)와 링크드인은 상장 후 주가가 각각 325%, 455% 급등한 반면, 그루폰과 징가는 각각 41%, 70%씩 주가가 하락했다. 작년 상장한 페이스북은 현재까지 주가가 18% 오른 상태지만 올해 들어서는 60% 이상 뛰어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달에 앞서 트위터가 조만간 상장에 나설 것이라고 관측 보도했던 파이낸셜타임스(FT)는 페이스북이 빠진 함정에 걸리지 않도록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기업공개를 너무 늦추지 말 것 ▲기업공개 전 가치평가 과대평가하지 말 것 ▲초기 기업공개 후 투기적인 교란에 휘둘리지 말 것 등  세 가지 주의할 점을 조언했다.

FT는 페이스북의 경우 공개 시기를 너무 늦춰서 평가가치가 무려 1000억 달러를 넘는 등 초기 투자자들은 행복한 비명을 질렀지만 나중에 투자하는 장기 기관투자자들에게 먹을 것을 남기지 않았으며, 투기 수요를 진짜 수요로 오인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구글의 경우 2004년 공모주 청약 가격을 최고 입찰 가격으로 설정하지 않아 상장 첫날 주가가 15% 급등할 여지를 남겨두기도 했다고 환기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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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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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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