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中 외자기업 때리기 가전분야로 확대...한국 가전업체 품질검사 불합격

기사입력 : 2013년09월10일 11:38

최종수정 : 2013년09월10일 15:16

[뉴스핌=강소영 기자]중국의 자국기업 육성과 외국기업 견제 움직임이 날로 뚜렷해지고 있다.

10일 중국기업보(中國企業報)는 LG전자의 일부 세탁기 제품이 품질검사에서 불합격 처분을 받은 사실을 집중보도했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샤프·LG전자 세탁기·미쯔비시 에어컨의 일부 제품이 중국 국가질량감독검사검역총국(질검총국)의 품질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신문은 LG세탁기의 일부 제품이 세탁력과 세재잔여량 검사에서 불합격을 받았다며, 소비자의 LG전자에 대한 신뢰도가 치명타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LG전자 중국법인의 한 관계자는 "제품 출하 전 중국 정부가 인증한 연구소의 품질검사 합격증을 관련 당국에 제출해야만 제품의 판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자체 검토 결과에서도 자사 제품의 품질에 이상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다만, 중국 국가기관의 검사결과를 무조건 부인만 할 수는 없기때문에 질검총국과 재검사 여부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태가 중국 정부당국의 외국계 회사 견제 대상이 가전기업으로 확대되는 '신호'가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외국계 가전업체 품질 불합격 판정 관련 사태추이가 기존 외국계 기업이 중국 당국의 반독점법 '철퇴'를 맞았을 때와 비슷한 수순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올해 초부터 이른바 '반독점법'의 서슬퍼런 칼날을 외국계 기업에 휘두르며 반독점 규제의 범위를 확대해왔다. 분유·제약·자동차·유류·통신·은행·여행업 분야의 외국계 회사들이 반독점 혐의로 조사를 받거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외국계 기업들이 중국 정부의 반독점법 혐의 사실을 발표하면, 중국 언론들은 다소 편파적인 보도를 통해 외국계 기업 '때리기'에 앞장서며 여론몰이에 나서왔다. 

10일자 중국기업보의 LG전자 세탁기 관련 보도 역시 다소 과장되고 억지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다. 우선, 질검총국의 품질검사에 불합격 판정을 받은 외국계 기업이 LG전자뿐만이 아님에도 LG전자만을 거론했다는 점.  LG전자 세탁기의 대표 기술을 과학적 근거 없이 비판하고, 중국기업인 하이얼 전자제품을 부각시키는 등 이번 보도가 의도적인 한국 기업 '흠집내기'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있다.

중국에 진출한 또 다른 한국 기업 관계자는 "이번 외국계 가전제품 품질 불합격 사태로  반독점 규제 대상이 외국계 가전업체로 확대될 지는 알 수 없으나, 외국 기업의 입장에서보면 이번 사태 역시 중국 정부의 외국계 기업 견제라는 느낌을 지우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중국이라는 사회의 특수성과 중국 일부 언론의 구태의연한 보도문화가 외국계 기업이 중국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데 큰 장애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LG전자 중국법인 관계자는 "기업의 입장에서 제품 연구개발, A/S 강화를 통한 소비자 만족 향상 등 기업 본연의 업무를 강화하는 것 외에는 뾰족한 대처 방법은 없다"며 "이번 사태 역시 소비자의 반응을 면밀히 관찰하는 한편 중국 질검총국과 협의하에 원만하게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