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오늘 밤 9시 전후로 구속 여부 결정
[뉴스핌=함지현 기자] 내란음모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은 5일 수원지법에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이날 수원지법에서 약 3시간 동안 영장 심문을 마치고 나온 이 의원은 "진실과 정의가 반드시 승리한다고 믿는다"며 "국정원의 조작은 실패할 것이다. 완벽한 조작"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전날 국정원에 강제구인돼 남부서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이날 오전 법원에 도착했다.
이 자리에는 약 70여 명의 당원들이 이 의원을 응원하기 위해 몰려들었으며,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9개 중대 900여 명의 병력을 배치했다.
영장심사에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와 이 대표의 남편 심재환 변호사, 법무법인 다산의 김칠준 대표변호사 등 6명이 입회했다. 검찰 측은 수원지검 공안부 김훈영 검사 등 3명이 나왔다.
영장심사는 오상용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심리했으며 구속 여부는 이날 밤 9시 전후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지난 5월 조직원 130여 명과 국가기간시설 파괴를 모의하고 대규모 인명 살상 방안을 협의한 혐의로 지난달 30일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100여 명이 참석한 모임에서 북한 주장에 동조하는 발언과 북한 혁명가요인 '적기가'를 부른 혐의도 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