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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청와대 오찬 참석할듯..재계 현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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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강혁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오는 28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 회동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폐렴 증상으로 입원했다 최근 퇴원한 뒤 대외일정은 일절 소화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요청과 재계의 산적한 현안을 주고받는 대화의 자리에 1위 그룹의 총수가 참석하는 것이 상징적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점에서 이 회장의 청와대행은 설득력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과 10대 그룹 총수의 청와대 오찬 행사는 이 회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참석이 확정된 상태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GS그룹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두산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이 이미 참석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의 참석이 확정되면 재판을 받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제외하고는 10대 그룹 총수가 모두 참석하게 된다. 최 회장의 경우는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대신 참석할 예정이다.

퇴원 이후 자택에 머물며 건강을 회복 중인 이 회장의 참석은 당초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번 청와대 오찬이 사실상 박 대통령과 재계 총수의 첫 회동이라는 점에서 이 회장의 참석이 다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재계가 이번 박 대통령과의 회동에 할 말이 많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재계 1위의 삼성 총수가 회동에 참석하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에서도 재계의 요구사항을 전달하는데 힘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재계는 올해 들어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 잇따라 정책화되면서 고난의 시절을 보내고 있다. 각종 기업 옥죄기 법안들로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다.

때문에 박 대통령과 국내를 대표하는 총수들의 첫 회동은 단순한 인사 차원을 넘어 현실적인 현안들이 논의되기 충분해 보인다.

일부 총수들이 박 대통령의 미국·중국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석했지만 속깊은 얘기를 나누기에는 시간이나 일정은 부족했다.

청와대에서는 이번 회동에서 내수경기 활성화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등이 주요 현안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과 기업들의 적극적 투자를 독려할 것이란 전망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산적한 현안의 해소가 전제 조건이 될 수밖에 없다. 기업들이 마음 놓고 경영활동에 나설 수없는 현실에서 일자리나 투자는 얼어붙기 마련이다.

단적으로 최근 상법 개정안은 재계가 사활을 걸고 저지행동에 나서는 중요 현안이다. 여기에 하도급법이나 통상임금, 노사 문제 등 인사관리의 대변화를 몰고오는 현안도 재계의 고민이 깊은 부분이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의 경영현실이 암울한데 경제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여력이 있겠느냐"며 "10대 그룹 총수들이 박 대통령에게 이런 분위기를 잘 전달하고 이해를 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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