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인도, 개혁에 대한 실망감이 위기 초래" - Economist誌

기사입력 : 2013년08월23일 11:41

최종수정 : 2013년08월23일 11:4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제 상황, 외부 충격에 민감해진 상태

[뉴스핌=우동환 기자]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인도의 만모한 싱 총리는 강력한 경제 성장률을 배경으로 정부가 가난과 문맹, 질병과 같은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 싱 총리는 자신의 이같은 전망이 달성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기적과 같은 성장세를 구가하던 인도 경제는 이제 연준의 테이퍼링 관측과 맞물려 새로운 금융위기의 진앙지가 될 수 있다는 오명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게 악화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행보라는 통제가 어려운 외부 요인도 있겠지만 인도 정부의 정책 실기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인도 경제 외부 충격에 민감해졌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지는 24일자 최신호의 커버 기사를 통해 인도 경제가 지난 1991년 이래 가장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고 진단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근 연준의 연내 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이 고개를 들면서 신흥시장이 크게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요 신흥국 통화 가치는 달러에 대해 급락하는 가운데 인도 루피화 역시 달러당 64루피까지 떨어지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3개월 전과 비교하면 무려 13% 떨어진 수준이다.

인도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동남아시아 신흥국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인도 경제의 상황이 더 심각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는 지난 2년간 발표된 주요 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 8~9%를 기록했던 인도의 경제 성장률은 이제 4~5% 수준으로 반토막이 났다. 여기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10%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어 정책 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인도 경제가 다른 신흥국에 비해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외국인 자본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급격히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해 인도의 경상수지 적자는 국내총생산(GDP)대비 7% 수준까지 확대됐는데 이는 4~5% 수준을 예상했던 시장의 기대치에 비해 크게 악화된 수치이다.

외부 차입 비중은 GDP대비 21%로 상대적으로 그리 큰 수준은 아니지만 단기채무가 늘어나면서 위험도는 더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인도 정부가 내년까지 롤오버에 필요한 총액은 2500억 달러 수준으로 총 2790억 달러의 외환유고의 1.1배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07~2008년 당시 3배 수준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재정 여건이 상당히 악화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출처:이코노미스트지>


◆ 보다 과감한 경제 개혁 필요

여기에 최근 인도 정부의 정책 대응도 스스로 불안감을 부추겼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 14일 인도 정부는 자본통제에 나서겠다고 발표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극한 바 있다. 

외국 자본에 대한 의존도가 늘어난 상태지만 그동안 인도 정부는 기존 성장에만 안주한 채 경제 구조 개혁을 등안시하면서 신뢰를 잃었다는 지적이다.

2003~2008년 경제 성장이 가속화된 시기에 노동시장과 에너지, 토지, 기반시설에 대한 개혁을 추진할 수 있었지만 추진력이 부족했다는 분석이다.

외근 인도의 민간 기업들은 투자를 줄이고 있으며 노동법과 기반시설 투자에 대한 규제는 오히려 강화되고 있어 수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

1년 전 재부장관에 취임한 팔라니아판 치담바람은 외국인 투자 확대를 비롯해 개혁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부의 미지근한 지원과 의회의 반대에 직면해야 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인도 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일단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는 정책부터 걷어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단 지금은 1991년과 같은 환경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당시 인도 정부는 페그제를 지키려다 스스로 위기를 초래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중앙은행은 루피화의 적정수준을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루피화는 펀더멘탈을 고려하면 요버숏 상태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중앙은행은 환율시장에 대한 조정보다는 물가 통제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조언이다. 

또한 최근 GDP의 10% 수준까지 치솟은 재정적자 비율은 올해 안에 7% 수준으로 끌어내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연로 보조금 축소에 나서고 있지만 인도 국민의 3% 만이 소득세 부담을 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세금 정책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국영 은행들에 대한 자본 확충 역시 위기를 피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이코노미스트지는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