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전셋값 상승으로 경매 최저가격이 전셋값보다 낮은 아파트가 증가하고 있다.
13일 경매정보제공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경매로 나온 수도권 아파트 중에서 지난 2일 기준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최저가격이 전셋값보다 높은 사례가 375건으로 집계됐다.
경매 입찰 최저가격이 전셋값보다 낮은 사례는 지난 2009년 이후 5년 연속 증가세다.
375건을 살펴보면 경기도 고양시서 69건, 파주시서 25건, 용인시 18건, 인천 남동구 20건을 기록했다. 서울은 50건이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한신아파트 전용 85㎡ 감정가는 3억1000만원이다. 이 아파트는 두번 유찰돼 1억9840만원에 낙찰됐다. 같은 아파트 전셋값은 2억원대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치솟는 전셋값에 매입 기피로 전세값과 경매가 격차가 좁아지다가 이제는 역전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한달 내 경매 예정 가구는 100여건에 이른다는 점을 고려해 경매시장에 참여하면 전셋값으로 충분히 내집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