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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활성화, 예탁금 낮추고 세제 혜택줘야"

기사입력 : 2013년07월18일 14:30

최종수정 : 2013년07월18일 15:16

[뉴스핌=백현지 기자] "개인투자자 예치금 비중을 낮춰 개인투자자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해야 합니다."

코넥스상장사 대표들은 18일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3 코넥스시장 상장법인 합동IR'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21개 코넥스 상장사가 모두 참여한 이 자리에서 대다수의 대표이사가 이같은 요청을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코넥스 시장에 참여하려는 개인은 투자자보호를 위해 기본예탁금이 3억원 필요하다. 코넥스 상장사들이 성장초기의 벤처기업인만큼 실적 불확실성이 높아 거액자산가만 투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대부분 코넥스 기업 대표들은 이날 인터뷰에서 "3억원을 예치할 수 있는 개인투자자가 얼마나 되겠냐"며 "(예탁금 한도를)한꺼번에 내리지는 못하겠지만 점차적으로 내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도경 비나텍 대표이사도 "현재 기관투자자들만으로 거래 활성화는 힘들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3억원으로 묶여있는 예탁금이 1억원으로 낮춰지면 일정부분 나아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진우 하이로닉 대표이사는 "(코넥스 흥행을 위해)거래활성화가 가장 우선인데 지금은 매도하려는 다수의 개인과 매수하려는 소수의 기관이 있는 상태"라며 "거래활성화를 위한 여건이 마련되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코넥스 기업에 투자하는 기관에 세제혜택을 부여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코넥스 21개사 협의체 회장직을 맡은 김창호 아진엑스텍 대표이사는 "코넥스 기업이 초창기 기업이니까 코스피나 코스닥에 투자하는게 위험도가 높다"며 "이런 기업에 투자하는 기관에 정부차원의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코넥스 상장사 대표들은 이르면 다음해 늦어도 2015년까지는 대부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홍식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넥스 시장은 자본시장을 통해 초기 중소기업의 자본조달뿐 아니라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코넥스시장을 통해 건실히 성장한 코넥스 상장법인들이 코스닥, 코스피 이전 등 높은 성공신화를 써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넥스 상장사 협의체 회의를 통해 회장에는 김창호 아진엑스텍 대표이사가 부회장에는 김군호 에프앤가이드 대표가 선출됐다.

코넥스시장 상장법인 합동IR에 참가한 상장법인 CEO들과 최홍식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사진 중앙)이 IR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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