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민주, 국정원 국정조사 정상화 방안 놓고 '갈팡질팡'

기사입력 : 2013년07월15일 16:09

최종수정 : 2013년07월15일 16:09

김현·진선미 교체설·국정조사 기간 연장 등 놓고 '혼선'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이 국정원 국정조사 정상화 방안을 놓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적격성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김현·진선미 의원의 교체 여부를 놓고 혼선을 빚는가 하면 특위 기간 연장에 대해서도 당내 의견이 조율되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민주당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15일 기자들에게 김·진 의원의 교체로 가닥을 잡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몇 시간 만에 발언을 '취소'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당 최고위원과 4선 이상 중진의원 연석회의의 결과를 브리핑하며 "김현·진선미 의원이 오늘이나 내일까지 국정조사가 제대로 돌아가기 위한 적절한 방법을 공식적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연석회의에서 새누리당의 요구가 부당하다는 점에는 대부분 의원들이 인정했지만 한편으로는 국정조사가 공전이 돼서는 곤란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시한이 정해져 있으니 하루빨리 국정조사가 정상화돼야 한다는 데 대부분 중진 의원들이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들에게 여러 루트를 통해 말했으니 분위기를 알 것"이라며 "원내대표가 적절한 방법을 통해 의견을 전달해 원만히 해결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의 요구는 부당하지만 국정조사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당 지도부 차원에서 두 의원에 자진사퇴 등을 촉구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하지만 두 의원의 교체설이 확산되자 민주당 정청래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 간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결정된 바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정 간사는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김·진 의원에 대한 제척이나 사보임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두 의원의 명예를 특위 위원들이 의리로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정 간사는 "당내 지도부와 특위가 서로 소통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당 지도부에서 강제로 제척하거나 사보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특위는 당 지도부로부터 모든 권한을 위임받았기 때문에 특위에서 결정되지 않은 것은 결정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신경민 국정원 선거개입 진상조사특위 위원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아직 두 의원의 진퇴에 대해 당에서 요구한다거나 방침이 정해진 것은 없다"며 "중진의원 간담회는 있었지만 그것은 간담회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자 김 수석대변인은 "중진회의에서 공감대가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상 나간 발언은 개인적으로 추측성 발언을 한 것"이라며 "취소해 달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국정조사 시한 연장에 대해서도 조율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정 간사는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이 시간이 급하다고 하니 8월 15일 이후 15일 정도 시간 연장에 합의하면 더 충분하고 진지하게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장에는 합의하지 않으며 시간이 없다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촉구했다.

반면 신 위원장은 "이번 주에만 국정조사가 재개되면 기간 연장이 굳이 필요하진 않다"며 "연장을 하면 좋긴 하지만 연장이 쉽지 않고 가급적 시간 안에 끝내자는 것이 우리의 뜻"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 위원장은 최악의 경우 국정조사가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8월 15일까지인 시한을 봤을 때 이번 주가 국정조사가 굴러가든, 깨지든 결정되는 결정되는 주간이 될 것"이라며 최악의 경우 국정조사 성사가 안될 수도 있냐는 질문에는 "모든 옵션을 걸고 생각하려 한다"고 답했다.

◆ 야권, 국정조사 개최요구서 국회 접수

야권은 민주당 신 위원장을 대표로 박영선·박범계·전해철 의원과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 등 5명의 이름으로 16일 오후 2시에 국정조사 특위를 개최하자는 국정조사 개최요구서를 국회에 접수했다.

요구의 이유는 국정조사 교착에 따른 여야 위원들의 의견교환과 토론을 위해서다.

신 위원장은 "현행법상 정원의 1/4이 요구하면 개최하게 돼 있다. 위원장이 내일 오전 중으로 결정할 것으로 본다"며 "문제가 되는 김·진 의원과 위원장, 간사의 서명은 일부러 피했다. 위원장이 거부할 명분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무조건 거부하지 말고 회의에 출석해 김·진 의원의 제척사유가 무엇인지 설명해주길 바란다"며 "두 의원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식으로 뚜렷하게 들은 적이 없으니 당시 행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들을 기회를 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