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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충돌사고] 꼬리부분 방파제 부딪친 듯…한·미 합동조사(종합)

기사입력 : 2013년07월07일 17:57

최종수정 : 2013년07월07일 17:57

중국인 2명 사망·180여명 부상…블랙박스 해독 빨라야 6개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사고 수습 중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B777-200.
[뉴스핌=정탁윤 강필성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여객기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 과정에서 공항 근처 방파제와충돌, 2명이 사망하고 181명이 부상당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B777-200은 7일 새벽 3시 30분(한국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 과정에서 충돌, 항공기 후미가 부러지고 화재에 휩싸이는 등의 사고를 당했다.

승객 291명과 승무원16명 등 모두 307명이 탑승했고 이중 181명이 부상, 중국인 여성 2명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한국인은 총 77명으로 이중 44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중 5명은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한미 합동조사팀, 사고 원인 파악 나서

윤형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이날 오후 긴급브리핑을 통해 “커다란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머리숙여 깊은 사과를 올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항공기 기장 4명 가운데 3명은 운항시간 1만시간을 넘는 능숙한 경력자로 나머지 한명도 운항시간이 9000시간 넘는 비행 경험을 갖고 있다”며 “현재까지 파악된 결과에 따르면 엔진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긴급브리핑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후 1시 국토교통부 조사팀, 아시아나항공 사고대책반원, 피해자 가족 등이 특별기를 타고 현지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급파 인력은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4명과 항공안전감독관 2명 등 조사팀 6명, 김덕영 아시아나 공항서비스 담당 상무를 비롯한 사고대책반 30여명, 하의영 외교부 재외국민과 서기관, 피해자 가족, 기자단 등이다.

현재까지 사고 원인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테러와 관련된 사고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우리 정부는 미국과 합동으로 조사에 나서는 등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조사에는 사고 당사자인 아시아나항공, 사고기제작사인 보잉사 등이 합동으로 참여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예기치 못한 이번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탑승객과 가족 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도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중국에서 곧바로 귀국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4일 시작한 ‘금호타이어 여자오픈’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이었지만 사고 소식을 듣고 가장 빠른 항공편으로 오후 1시께 입국했다.

◆ 블랙박스 해독에 최소 6개월 걸릴 듯

한편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해줄 블랙박스 해독에는 최소 6개월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블랙박스 조사기간은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년 정도 걸린다"라면서 "지상에서 일어난 사고여서 다른 사고에 비해 신속하게 원인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조종사들이 모두 생존해 있어 원인 규명이 용이할 전망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조종사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서 조사를 받고 있어 우리 당국과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 국토부는 사고조사단이 현지에 도착하는대로 NTSB와 공조, 조종사 면담 등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최 실장은 랜딩 기어 등 기체 이상으로 사고가 났다는 일각의 추측에 대해 "NTSB와 우리 사고조사반의 공식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확인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라면서 "빠른 시간내 사고원인을 발표하고 (추후 사고를)예방하겠다"고 말했다.

이 항공기에는 승객 291명과 승무원 16명 등 총 307명이 탑승했다. 국적별로는 한국 77명, 일본 1명, 미국 61명, 중국 141명 등이다. 외교부 확인 결과, 피해현황은 사망 2명(중국인), 중상자 49명(중태 5명), 병원 이송 18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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