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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망과 전략] '우등생' 프론티어마켓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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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상반기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미국 시퀘스터, 유로존 위기, 중국 경착륙 위험 등 중요한 위험 요소들이 충격을 주지 않고 비껴갔다. 경제 회복 속도는 느리지만 완고한 개선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미국의 장기금리가 정상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채권시장이 동요하고, 신흥국으로 유입되던 자금이 방향을 틀고 있다. 일본의 새로운 실험 '아베노믹스'의 성공이 불확실한 데다 중국 새 지도부의 완고한 개혁 의지가 새로운 위험으로 부상하고 있어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적잖은 부담이다. 이 가운데 뉴스핌은 상반기 추세를 점검하고, 하반기에 주목할 추세, 위험요인을 점검한다. [편집자 주]

[뉴스핌=권지언 기자] 올 들어 미국 증시의 신고점 경신 소식과 아베노믹스 위력에 힘입은 일본 증시 급등세에 가려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상반기 글로벌 주식시장서 단연 상위권 성적을 거둔 곳은 프론티어 마켓이다. 

최근 미국과 중국서 불거진 시장 악재들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일제히 출렁이면서 프론티어 마켓의 하반기 성장 모멘텀에도 차질이 생길지 관심이다.

프론티어 마켓 상당 수는 올해 꾸준한 상승 흐름을 이어오며 한 때 주목 받던 이머징 마켓과도 확실한 차별화 양상을 보였다.

 

개별 국가별로 살펴보자면 아랍에미리트(UAE)와 파키스탄, 베트남 등이 눈에 띈다.

최근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여전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일본 증시가 올 들어 26% 가까이 (6/24일 종가 기준) 오른 가운데, 두바이 종합주가지수는 39% 넘게 상승했다. 파키스탄과 베트남 증시 역시 각각 25%, 18% 수준의 YTD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작년 하반기서부터 회복세로 전환될 것이라던 신흥국(특히 브릭스, BRICs) 국가들이 여전히 지지부진한 것과도 대비되는 성적이다. 인도와 브라질, 러시아 등은 YTD가 각각 -5%, -25%, -19% 수준으로 완전히 맥이 빠진 상태다.

특히 6월 들어 글로벌 주요 시장의 주요 상승 동력이었던 미국의 양적완화(QE) 정책과 일본의 아베노믹스에 대한 회의론이 고개를 들면서 시장 모멘텀 역시 주춤하기 시작, 5월에는 일본 증시가 폭락세를 연출하더니 6월 들어서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긴가민가하던 QE 종료에 대한 뜻을 확실히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급속도로 확산됐고, 글로벌 시장 전반에는 패닉장세가 연출됐다.

게다가 전진만 할 것 같던 중국이 신용 팽창 우려와 더불어 급정거하면서 중국발 금융위기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 지난 며칠 사이 상하이주가는 곤두박질 쳤다. 5월 말 2300 수준이던 상하이지수는 25일에는 1959.51로 마감하며 2000선이 붕괴된 상태.

QE 종료와 중국 재료 등이 파급력을 미치면서 글로벌 자금의 안전자산행은 가속화되는 모습이고, 이와 함께 신흥 및 프론티어 시장에서의 자금 유출 역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달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의 펀드매니저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12개월 내에 비중을 축소해야 할 지역으로 '신흥시장'을 꼽은 의견이 25%나 됐다. 자산배분가들 중 순수하게 9%가 신흥시장에 대해 '비중축소' 의견을 냈는데, 5월에 '비중확대' 의견이 순 3% 더 많았던 것에서 전환된 것.

개별 시장 중에서는 인도네시아와 인도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휘청거린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들 시장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 우위에서 '비중축소' 쪽으로 돌아섰다. 태국과 터키에 대한 익스포저도 현저하게 줄었다.


◆ 기회는 있다…펀더멘털 “주목”

[출처: MSCI 홈페이지]

하반기가 시작되려는 시점에 터진 시장 악재들에 그간 선전하던 신흥 및 프론티어 시장 역시 주춤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다만 강력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일시적인 충격을 극복하고 성장세를 재개할 수 있는 시장은 분명히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실제로 최근 일부 글로벌 펀드들이 신흥 시장에 대한 포지션을 유지하거나 확대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신흥국들의 성장 전망이 다소 흐려진 곳도 있으나, 대부분의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양호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결과다.

델텍자산운용 담당이사 티모시 홀은 연준의 출구전략과 관계 없이 신흥국들의 소비지출이 확대될 것이고 이는 기업 실적을 개선시킬 것이라면서, “지난 2주 동안 신흥국들의 펀더멘털이 변하지는 않았다. 다만 벨류에이션이 변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주 동안 터키와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증시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포브스 소속 브릭스 전문기자 케네스 라포자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전망을 인용, 아프리카와 중동에 걸친 프론티어 마켓의 성장률이 올해 3.1%를 기록한 뒤 내년에는 3.7%로 올라서는 등 발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상반기 두각을 나타냈던 시장 역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우선 지난해 말 아시아의 신데렐라로 떠오를 것이라며 주목 받기 시작한 필리핀의 경우, 5월 여타 증시와 함께 내리막을 걷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연초 대비 20% 정도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이었다. 물론 연준의 출구 소식 등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필리핀 PSEI지수는 상승폭을 상당부분 반납, YTD가 3%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다만 펀더멘털 차원에서 크게 불리한 입장은 아닌 만큼 하반기 성적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지난달 말 발표된 필리핀의 올 1/4분기 성장률은 전년 대비 7.8%로 동기간 중국의 성장률 7.7%를 앞질렀다. 특히 이 같은 성장은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의 투자 촉진 및 지출 축소 정책 효과에 힘입은 것으로, 아키노 대통령의 부패 척결, 예산적자 축소 등의 노력에 힘입어 필리핀은 올해 피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로부터 투자적격 수준(BBB-)으로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 받기도 했다.

중동 지역에서는 UAE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관심을 끈다.

이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는 UAE와 카타르를 ‘신흥시장’ 지수군으로 편입시키며 하반기 전망을 밝혔다. 또 지난달 중동과 북아프리카(MENA) 지역으로 금융위기 이후 최대 자금이 유입됐다는 도이체방크의 보고서 역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중 사우디로 3억 800만 달러가, 카타르와 두바이로 각각 1억 3100만 달러와 1억 2900만 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SEI중동 담당이사 자한기르 아카는 알 아라비야와의 인터뷰에서 “(신흥시장 편입 소식은) UAE 경제와 시장이 성숙했다는 신호이고, 또 하나의 성공 검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카타르의 경우 공공부문 투자에 힘입은 경제 펀더멘털만큼 시장이 빠르게 움직이는 것은 아니라면서, 편입 소식이 다소 장기적인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르헨티나 역시 상반기 중 양호한 증시 성적으로 여러 번 언급된 곳으로, 지난 5월 중순까지 증시 YTD는 30%가 넘었다. 이 같은 성적에는 에너지 업종 강세와 3월 아르헨티나 출신 프란치스코 1세의 교황 선출 소식이 힘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상승 모멘텀이 꺾이면서 YTD는 7% 정도로 낮아진 상태다.

아르헨티나의 지난 1/4분기 성장률은 3%를 기록했다. 다만 민간 경제전문가들은 0.1~1% 정도가 옳은 평가라고 대립각을 세우기도 해 시장 불안 요인은 잠재해 있다는 평가다. 

한편 전문가들은 프론티어 마켓의 펀더멘털도 중요하지만 이들 상당 수가 규모가 작고 유동성이 낮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알리안스번스타인의 하팅은 “(이들 프론티어 마켓의) 거래량이 너무 적어 시장을 움직이는 데 많은 자금 유입이 필요하지 않다”면서 “반대 역시 가능하다. 투자자들이 빼겠다고 마음먹으면 큰 폭의 손실도 금방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치적 불안정이나 개혁 중단 등으로 인한 국제 투자자들이 갑작스런 외면은 신흥시장이나 프론티어시장의 간과할 수 없는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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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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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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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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