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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NSA '프리즘' 보도관련 범죄수사 요청…"강경 대응"

기사입력 : 2013년06월10일 16:03

최종수정 : 2013년06월10일 16:03

- 구글·페이스북 등 "정부에 서버접근 허용한 적 없다"

[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 정보당국이 정보사찰 프로그램인 '프리즘'에 대한 일부 언론 보도 내용과 관련해 범죄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방송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은 프리즘에 대한 언론 보도 중 상당수가 지나치게 과장됐다고 지적하며 국가기밀의 유출 경위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다.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NBC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프리즘은) 국가의 안전과 안보를 위한 핵심수단"이라고 설명하며 국가기밀의 언론 유출과 관련해 법무부에 범죄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클래퍼 국장은 특히 언론들의 보도가 미국의 정보역량에 엄청난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미 국가안보국(NSA)도 이번 사안에 대한 범죄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DNI와 NSA 등 미국의 정보기관들이 정보 프로그램인 프리즘의 언론 유출 등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밝힘에 따라 향후 광범위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영국의 가디언지는 NSA가 은밀히 일반인 수백만명의 통화기록 등을 수집했다고 보도했으며, 워싱턴포스트(WP)지 역시 1급 기밀문서를 인용해 미 정보기관들이 '프리즘'을 통해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서버에서 사용자들의 다양한 개인정보를 수집했다고 폭로했다.

한편, 이번 프리즘 논란과 관련해 구글과 페이스북 등 대형 IT업체들은 전혀 모르는 일이며 어떤 정보도 정부에 제공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글의 레리 페이지와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는 각각 자신들의 기업은 미국 정부를 비롯해 어떤 국가의 정부에 대해서도 서버에 대한 직접적인 접근권한을 제공한 바 없으며, 어떠한 정부의 프로그램에도 참여한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글로벌 검색포탈인 야후 역시 "우리는 정부에게 우리의 서버나 시스템, 네트워크 등에 대한 어떠한 직접적인 접근(엑세스) 권한도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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