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 당국 회담 관련…조급해하지 말고 구동존이 해야"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가 통일부 류길재 장관한테 남북 당국회담에서 개성공단 문제와 금강산 관광 등 민생과 관련한 사안을 우선 처리하는 성과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정부가 서울에서 남북 장관급 회담을 열자는 제의에 북한이 9일 개성에서 남북 당국 실무접촉을 갖자고 수정 제안을 한 가운데 7일 오후 류길재 통일부장관이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7일 민주통합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통일부 류길재 장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개성공단 협력업체나 금강산에 진출한 기업들의 재산권 문제 등이 있으니 우선 처리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 원내대표는 "조급해하지 말고 신중하게 구동존이(求同存異, 차이점을 인정하면서 같은 점을 추구함)의 입장으로 협의하면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워낙 어려운 환경에서 오랜만의 좋은 소식이라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좋은 결과를 마련해 중대 국면을 만들어 내는 회담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는 "6·15 공동선언과 7·4 공동성명 얘기를 했는데 10·4 선언에 보면 남북 국회 교류도 활성화한다는 내용도 있다"며 "최근과 같이 일정하게 정부 당국 간 교착상태에 있을 때는 민간차원의 교류 또는 국회 차원의 교류 네트워크나 통로가 형성돼 있다면 또 다른 국면에서 진전에 이를 수 있는 점이 있을 것이니 그런 부분도 잘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류 장관은 "국민의 의견과 여론을 반영해 남북 회담을 통해서 서로 신뢰를 쌓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남북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회담이 되도록 열심히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